Q: 목사님, 저희 교회 목사님은 올해부터 구역조직과 같은 셀교회를 여러 개 만들어 소그룹 모임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것이 왜 필요한지요? 셀교회와 같은 구역 소그룹의 필요성과 성경적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 실비치에서 이집사가
A: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교회는 2가지 그룹이 었었습니다. 행 2:46을 보면, 초대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즉 주일에 모이는 성전 예배가 있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로 집에서 모이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는 것은 Temple Ministry 에서 회중집회, 오늘날 주일 대예배로서 대그룹이 모여 예배드리고 말씀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떡을 떼며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은 House to House Ministry로서 구역모임, 셀교회(Cell Church)를 말합니다. 이것은 소그룹(Small Group) 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대그룹과 소그룹이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대예배는 설교자의 설교가 중심이 되는 예배라면 소그룹은 친교와 사랑의 교제와 기도모임이 중심입니다. 사실 주일 예배만 참석하면 성도끼리의 친교나 교제가 안되기에 구역에서 셀교회로 모여 삶을 서로 나눌 때 위로받고 치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께서는 주일 예배를 통해서도 역사하지만, 구역 셀목장을 통해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성도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교회에 대한 애착심이 강해집니다. 저는 제자훈련의 역동성과 구역 셀교회로 2003년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썼고 이민목회를 40년이상을 하면서 구역조직과 구역셀 목자 훈련을 오래동안 사역을 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구역 셀교회는 교인들을 하나로 묶고 교회 지체들간의 단합과 교제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과거 중국이 1966년에서 1976년까지 마오쩌둥이 문화혁명(Cultural Revolution)으로 홍위병을 동원하여 모든 선교사를 추방하고 교회 지도자인 목사를 죽이고 옥에 가두고 교회당에 못 질을 하며 기독교를 씨도 없이 없애는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공산당원들은 이제 교회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비밀리에 가정에서 모여 집회를 가졌습니다. 1976년에 마오쩌둥은 죽었습니다. 문화혁명 10년이 흘러갔을 때에 사실 중국은 경제도 지체되고 세계 13위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문화혁명 10년이 지나고 등사오핑이 집권을 하게 되면서 중국이 개혁개방의 정책을 폈고 핍박했던 기독교회에도 이젠 어느 정도 자유를 주었습니다. 10년 이상 문화혁명 때에 완전히 죽었다고 생각했던 교회가 뚜껑을 열자 기독교인 숫자가 5천만 명으로 숫자가 오히려 그전보다 30배로 증가했던 것입니다. 가정에서 모이는 가정교회를 통해 더 무섭게 부흥한 것입니다. 불은 바람이 불면 더 퍼진다는 말이 여기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핍박의 바람이 불자 중국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는 지하교회로 전환된 것입니다. 가정에서 모이는 셀교회로 모여 가정교회 지도자가 설교하고 성경공부를 하고 친교하며 찬송를 인도하였습니다. 구역 셀교회는 작은 교회이며 셀목자는 셀교회의 목자와 같이 셀원들을 돌보고 심방하고 서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셀목자와 셀총무는 함께 구역원들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사랑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알려야 할 사항이 있으면 담임목사에게 알려 심방토록 해야 합니다. 셀목자는 독수리 같은 눈으로 구역원들을 챙기고 살펴야 합니다.
02.03.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