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사님, 현재 이스라엘이 전쟁 중인데 하마스는 어떤 단체이며 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실비치에서 이희은
A: 좋은 질문입니다; 이번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운동을 벌이는 수니파 근본주의자들로서 가자지구와 웨스트 뱅크 지역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겠다고 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두지역에 살고 있는데 가자지구와 서안 지역인 웨스트 뱅크 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원조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공존할 수 없다는 과격파요 웨스트 뱅크지역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국가를 인정하는 온건파들입니다. 이 두 지역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서로 갈등 관계에 있습니다.
이번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는 4가지로 봅니다. 첫째 유대인들에 대한 인종과 종교 증오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악의 축으로 여기고 그들을 한 사람도 남겨두지 않고 죽이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며 그들은 이스라엘을 몰아내고 그 땅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기를 원합니다.
둘째는 그들은 땅을 이스라엘에 빼앗겼다고 생각합니다. 오스만 터키가 장악했던 팔레스타인 땅이 영국의 지배하에 들어가자 영국이 펠포어 선언을 하면서 유대인들은 이곳에 정착촌을 형성하며 살아도 좋다는 선언 이후에 `두 민족 간에 긴장이 커집니다.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이 3000년 전 다윗 시대부터 조상들의 땅이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주후 70년 이후에 유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디도에 의해 110만명이 죽고 전 세계에 흩어진 후로부터 그 땅에 주인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발포어 선언 이후로 유대인들이 정착촌을 얻어 살고 UN의 허락으로 이스라엘 자치 국가를 그곳에 세웠습니다. UN은 그 땅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를 인정하며 살라고 했으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거부했습니다.
셋째는 현재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평화협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란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설 자리를 잃고 입지가 좁아집니다. 그래서 그 평화조약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고도의 정치 방해 공작으로 이번 공격을 한 것입니다. 남부 이집트는 1979년에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었고 요르단은 1994년에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었습니다. 이번에 사우디와 평화조약이 맺어지지 않도록 방해 공작을 하고 자기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공격한 것입니다. 넷째는 미국의 중동장악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시대는 중동장악력이 매우 컸는데 바이든 시대는 약해졌습니다. 그 틈새를 노린 것으로 봅니다. 아무튼, 시 122:6절은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헤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중동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전이 일어나면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장단체가 공격해오고 전쟁에 확전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도 가자지구를 정복하다가 많은 군인이 죽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 이후에 이스라엘인이 가장 많이 죽는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었기에 쉽게 평화협정을 맺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있기에 하마스를 전멸시키기 위해 지상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0.21.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