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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 지휘자의 자질과 사명

이정현 목사

Q: 저는 성가대의 지휘자를 맡고 있는 집사입니다. 음악을 전공하여 지휘만 수십 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휘자가 갖추어야 할 영적 자격과 예배 때에 찬양대의 중요한 사명에 대해 성경을 통해 알고 싶습니다. 

- 가든그로브에서 KIM 집사가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지휘자의 사명은 참으로 막중합니다. 목사가 말씀으로 섬기는 것처럼 지휘자와 찬양대원은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는 영의 직분입니다. 다윗이 통일왕국의 왕이 되고 나이 70세이 되어 늙었을 때 자기가 죽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다윗 찬양대의 조직입니다. 레위인 중에 4,000여명을 찬양대원으로 선택하여 찬양대원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다 풀타임 사역자들이었습니다. 

구약시대 장막성전의 예배는 2종류인데 모세의 장막과 다윗의 장막이 있었습니다. 모세의 장막에는 아무런 소리가 없는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는 예배였고 사람의 죄를 대신해 죽은 짐승의 피 냄새와 타는 냄새만이 진동했습니다. 오직 엄숙과 정적만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처럼 전혀 찬양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장막에는 역대상 15:16절을 보면 모세의 장막에서 없는 노래와 노래하는 자들의 찬양이 있었습니다. 박수가 있고 춤이 있고 기쁨의 외침과 할렐루야 아멘이 있었습니다. 찬양을 통해 우리의 감정과 마음을 하나님께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장막에서는 제사장의 감정과 마음의 고백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드는 왕의 선견자였습니다.

다윗 찬양대의 총지휘자는 헤만으로서 선견자라는 말은 환상을 보는 자로 예언자라는 말과도 통합니다. 예언을 할 만큼 신령한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역대상 25:1-2절을 보면 “신령한 노래를 하며”에서 신령한 노래의 히브리어는 나비로서 노래로 예언한다는 말입니다. 

교회 찬양을 맡은 자는 음악적인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성령충만한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탁월한 영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헤만이라는 사람 곁에는 아삽과 여두둔이라는 두 사람의 부지휘자가 있었습니다. 다윗 찬양대원들 4,000명을 지도하고 훈련시키는 자가 288명 이었습니다. 각 파트장인 셈입니다. 이들은 찬양을 전문적으로 배워 익숙한 사람이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찬양대원들은 전문성의 원리입니다. 역대상 9:33절을 보면 “레위 족속들은 골방에 거하며 주야로 자기 직무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다 풀타임 사역자들이었습니다. 찬양 준비에 온전히 골몰하였습니다.

풀러에서 제가 박사 공부할 때 예배학 교수였던 슈미트 박사는 찬양대의 제일 첫번째 사명은 예배음악을 이끌고 리드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회중 찬양이 처지지 않게 보통보다 조금 빨리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찬양대가 예배 찬양곡을 반드시 한번 불러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중 찬양을 힘있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찬양대원들이 다 소리를 내어서 크게 정확하게 찬양을 불러야 합니다. 실제 예배 시에 찬양대원들은 찬양을 열심히 잘 안 부르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찬양대원들은 각 파트별로 화음을 넣어서 부르면 더욱 좋습니다. 찬양은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09.3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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