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미국에 와서 평신도로 사업을 하면서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소명을 받고 이번에 목회학석사 과정의 3년 신학공부를 마치고 졸업하게 됩니다. 이제 얼마 후에는 목사가 될 것인데 가는 길이 어려움이 많은 길인데 특히 영향력 있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무엇에 힘써야 할까요?
- LA에서 Hwang 전도사가
A: 먼저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명자의 길은 거칠고 험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복된 길이요 가장 가치 있는 길입니다. 목회 리더십은 겉으로 볼 때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로 어려운 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어려운가 하면 사람을 다루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본성 속에는 로마서 1장에 나오듯이 온갖 죄악된 요소들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반역과 시기와 질투와 불순종과 교만과 폭력과 음모와 무례함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이런 죄악된 본성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 우리의 목회 사역입니다. 말씀의 사역자는 가나 혼인 잔치처럼 맹물같은 인간을 극상품 포도주와 같이 가치있는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가 받은 사역입니다. “Mission impossible” 하게 보이는 사역이나 말씀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윌리암 퍼긴슨 이란 목사는 목회 소명이란 책에서 좋은 목회자가 되려면 2가지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성결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 온갖 죄와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게 하여 거룩한 인격을 유지하는 것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눈으로 보는 영상시대이기에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것들이 우리의 영혼을 파고들며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주의 일군들은 보는 것 즉 안목의 정욕을 조심해야 하고 늘 자신을 영적 불결에서 깨끗케 해야 합니다. 깨끗한 마음, 깨끗한 인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목사나 하나님의 일군들은 모든 면에 깨끗해야 합니다. 돈문제에 깨끗하고 말에 신용이 있어야 하고 여성 문제에도 일절 깨끗해야 합니다. 복음 전도자 빌리그래함은 자기 차 오른쪽에 아내말고 딴 여자를 태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늘 조심했다는 것입니다. 아시스의 프랜시스는 백성의 통치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인생의 마지막까지 청결한 눈을 유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둘째, 말씀연구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기 위해 말씀묵상과 연구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얄팍한 연구는 얄팍한 설교밖에 안 나옵니다. 버가모교회 편지에서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인 만나를 준다”고 했는데 성도들에게 감추인 만나를 먹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말씀연구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두 기독교 지도자가 있는데 한 사람은 가가와 도요이꼬이고 한 사람은 우찌무라 간조입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동경에서 살았는데 자신의 6평짜리 다다미방에 청년들을 모아놓고 수 십년 동안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다른 이들에게 강의나 일을 부탁받을 때는 나는 성경공부를 해서 젊은 영혼들을 깨우는 일에 쓰임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강의나 일로 내 시간을 빼앗지 말아주십시요”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우찌무라 간조는 2가지 일 즉 성경을 연구하는 일과 성경을 가르치는 일 외에는 시간을 쓰지 않은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기독교 정신을 가진 정치 지도자와 교회 지도자를 많이 키워내고 일본 교회를 살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06.17.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