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설교와 삶의 일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라
그대의 행동이 자신의 가르침에 배치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대는 자신의 혀로 한 말을 그 생활로 부정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기가 말한 대로 행동한다. 만약 그리스도의 종이기를 바란다면 그대의 마음속에 그대의 일을 헛되이 망가뜨려 놓는 잘못된 것들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설교뿐 아니라 행동에도 매우 조심해야 할 이유가 있다.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의 종이라면 언어로 뿐 아니라 우리의 행위로도 그를 섬겨야 한다. 행위를 통해서도 축복을 받은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양들이 말씀을 들을 뿐 아니라 이를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듯이 우리도 자신을 속이지 않기 위해서는 설교를 할 뿐 아니라 이를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설교를 잘하는 법뿐만 아니라 생활을 잘하는 법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우리는 설교를 통해 다른 사람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을 내야할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만약 영혼구원이 그대의 목적이라면 그대는 강단 위에서 뿐 아니라 강단 밖에서도 이를 위해 살아야 한다. 설교를 잘하는 목회자 뿐 아니라 행동 잘하는 목회자가 되자.
첫째, 아무 흠 없이 행하여 그대의 순전함을 유지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롬12:21)한다.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신”(벧전2:23) 우리 주님처럼 하라. 그대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몸을 낮추어 겸손하게 나타내라. 거룩한 목적을 위해 친숙하게 되면 많은 선을 낳을 수 있다.
둘째, 자선사업을 풍성히 하라. 세상에 있는 것들을 너무 사랑해서 주님의 명령을 받고도 그리스도를 위해 내놓지 못하는 사람은 참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모든 보화는 오직 하늘에 쌓아두라. 초기 기독교의 변증가였던 미누키우스(Minucius Felix, 155-222)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사심이 없는 자가 주님께 기도합니다. 사람을 위험에서 건져내는 자가 풍성한 희생제물을 제공합니다. 이들은 우리의 희생제물입니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합니다. 이처럼 우리 가운데 가장 독실한 자는 자신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자기 재산을 다 내던지고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가톨릭수도사들처럼 될 필요는 없지만 하나님을 위해 갖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4. 다른 사람의 죄는 지적하면서 자신은 혹시 그런 죄에 빠져 있지 않은지 살펴보라
그대는 스스로 조심하여 다른 사람에게 메일 그대가 경고하고 비난하는 죄에 자신이 빠지지 않도록 하라. 말로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굴복시키게 하지만 실제 자신은 죄에 굴복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죄를 비난하기는 쉽지만 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5. 자신이 사역에 필요한 자격 요건을 갖추는 일을 꺼려하지는 않는지 살펴보라.
마지막으로 그대는 자신의 일에 필요한 자격을 다 갖추고 있는지 주의해 살피라, 그대는 구원을 얻는데 필요한 신비로운 일들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야 하므로 지식에 대해 어린 아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처럼 중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엄격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일이요 우리가 성취해야 할 사명이다. 우리가 전하는 하나님은 지극히 위대한 분이시므로 우리의 설교를 통해 그가 높임을 받으셔야 마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강단 아래서 졸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혀가 졸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청중들을 깨울 열정과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진리를 비판하는 자들을 반박하는 기술이 필요하며 호전적인 변론가들을 여러 가지 상황과 형태에 따라 다루는 기술도 필요하다. 우리의 일은 인간적 노력보다 성령께서 전적으로 도와주시고 자격을 주셔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고 명하셨다. 목사의 연약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역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라.
설교와 삶의 일치, 죄 지적 자신에게 더 확실히 적용
구원, 타락, 유혹, 실족, 죄에 대해 더 큰 책임 인식
제 2장 자아 성찰의 이유
1.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처럼 잃거나 얻을 천국이 있다-그대가 자신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그대가 천국을 잃을 수도 있고 천국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다른 사람의 영혼뿐 아니라 자신의 영혼도 염려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 스스로 조심하라. 그대에게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구원받을 수도 있고 버림받을 수도 있는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2.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처럼 타락한 본성이 있다-그대가 자신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그대에게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타락한 본성과 죄악된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연약한 사람일수록 더욱 자신에 관해 조심하고 자신의 영혼을 계속 살필 필요가 있다.
3.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그대가 자신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그대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유혹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블레셋인들이 삼손에게 했듯이 마귀가 그대의 힘을 빼앗고 눈을 뽑고 그대를 조롱거리로 삼아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4. 나를 지켜보는 눈이 많으며 나의 실족을 볼 사람이 많다-그대가 자신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그대를 바라보는 눈이 많고 그대의 실족을 목도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살전5:7), 그러므로 스스로 주의하고 일을 할 때 세상이 자신을 보고 있음을 기억하라.
5. 나의 죄는 다른 사람의 죄보다 훨씬 더 큰 진노를 불러올 것이다-그대가 자신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그대의 죄가 다른 사람들의 죄보다 훨씬 더 큰 진노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죄를 지으면 큰 문제가 안 되어도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죄를 저지르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
첫째, 그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기 때문에 지식을 거스르는 죄를 더 많이 지을 가능성이 있다. 더 많이 알수록 이를 행하기 위한 의지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둘째, 그대는 다른 사람보다 위선의 죄를 더 많이 지을 가능성이 있다. 더 많이 알수록 이를 행하기 위한 의지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셋째, 그대는 다른 사람보다 위선의 죄를 더 많이 지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대는 죄를 비난하는 말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넷째, 그대가 죄를 반대하는 일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그대의 죄는 더 심각한 배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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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