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어야 할 영적리더십
"내가 경험한 탁월한 리더들은 유달리 똑똑하거나 달변가들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큰 키도 아니고 잘생기지도 못했다. 거의 보통 수준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와 설득력 있고 명료한 생각으로 깊이 헌신하는 자들이었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로 꼽히는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는 하늘이 내린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리더는 타고나기보다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지금 기독교와 교회는 크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리더십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리더십의 개념을 잘못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대형교회 목회자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 같이 특별해 보이고 유명대학의 교수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갖고 큰 지위에 오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이 기독교와 교회를 가르치는 세상이 되었다. 영적리더십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영적리더십은 무엇인가?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삶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하고, 힘을 남용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겸손히 섬기는 리더십이 우리 시대에 필요한 때이다.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리더십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비정상의 환경은 영적리더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바이러스 위기를 맞은 우리는 다음의 근본적인 두 가지에 있어서 가능성의 지평을 변혁해 나가야 한다.
첫째로는,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우리는 말 그대로 상호 작용하는 사회적 방식(norms)을 바꿔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런 변화를 단기간에 구현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활습관을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적용할 때 가능하다.
둘째, 사회적 에너지를 불안과 공황이 아닌 사랑과 준비로 바꿔야 한다. 지금의 위기는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는 소규모 공동체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두려움을 줄이고 믿음을 키우며 자기보호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봉사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할 때만 가능하다.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는 리더십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에게는 다음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첫째, 중요한 책임을 감당하는 영적리더는 면역력강화를 중심으로 한 건강에 유념하면서 기도와 묵상에 전념해야 하고 더 나아가 개인적인 두려움과 염려에서 벗어나야 한다. 영적으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로서, 그리고 보혜사 성령과 동행하는 영적리더로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한다. 둘째, 중요한 책임을 감당하는 영적리더는 사랑에 뿌리를 두고 두려움을 내어쫓는 진정한 영적 권위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을 인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을 잘 관리하고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셋째, 중요한 책임을 감당하는 영적리더는 하나님께서 연약한 마음과 생각, 몸의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실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
청지기 리더십으로 사랑 전제된 순종 끝까지 지켜나가야
성장발전하고 존경받으며 열정 다해 헌신하는 리더 필요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
코로나19 이후 조직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더들은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 기존에 통용되던 리더십에 관한 상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수평적인 조직문화, 리더의 유연함과 민첩성이 요구되고 있다.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리더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첫째, 혼란한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성경적 리더십이고 그것은 곧 십자가 리더십으로 귀결된다. 청지기 리더십을 가진 영적리더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을 하나님이 주신 목적까지 인도해야 하고 목자로서 양들을 향한 희생이 있어야 한다. 영적리더들은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죽기까지 자기를 비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둘째, 혼란한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지고 가는 순종이 필요하며 그 동기는 반드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 셋째, 혼란한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나를 끝까지 리더로 지켜주실 것이라는 바른 시각과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극기의 모습 그리고 계속 배우겠다는 자세가 영적리더에게 요구된다.
코로나19는 반드시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전염병이 초래할 경제적 비용은 상당하겠지만, 과거의 전염병과 마찬가지로 그 피해는 궁극적으로는 제한적일 것이다. 우리는 위기와 두려움 가운데에서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 이 위기가 주는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새롭게 되는 모습을 목격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
우리는 어려운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뉴노멀시대에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첫째로, 성장 발전하고 존경받는 리더가 되라. 영적리더는 리더십 계발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속사람이 날마다 성장해 영향력이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꾸준히 연구하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생각의 구조나 내용이 철저하게 말씀과 일치해 나가야 한다. 지속적 성장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총애를 입게 한다.
둘째로, 열정을 다해 헌신하는 리더가 되라. 사람들에게 크게 보이는 리더가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사람들 앞에서 크게 보이도록 만드시는 것이다. 영적리더가 지도자로서 열정을 다해 헌신해 나갈 때 자신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고, 지도자를 따르는 이들은 성장하고 있는 리더를 따라가며 진정으로 주님의 품성을 닮고자 할 것이다. 지금은 영적리더십이 변혁되어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성경이 가르치는 리더십으로 회복되어야 할 때이다. 시대를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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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