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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2주년을 맞이하며

오늘 우리는 미주한인사회의 독립운동 1번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뜻 깊은 제 102주년 3.1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날을 맞아 우선 미주한인사회의 번영과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내외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02년 전 오늘, 한반도 곳곳에서 울려 퍼진 독립만세의 함성은 신분과 계층, 종교와 사상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직 대한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하였습니다.

3.1운동은 무엇보다 어린 유관순 열사의 희생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녀는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소녀의 슬픔”이라고 외쳤던 그 애국심이 곧 3.1운동의 정신 이었고, 민족대단결이 바로 3.1운동의 정신이었습니다. 

3.1운동 정신은 우리가 뭉치면 우리의 소원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특히 3.1운동은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 우리 선조 동포들이 앞장서서 주도했음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신분의 차별이 없이 모든 겨레가 한마음으로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서 비폭력 운동으로 나섰으나, 일제는 악랄한 학살로 탄압하여 전 세계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일본은 과거 역사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위안부’ 문제를 포함 제2차 세계 대전의 죄과 등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오늘의 환경에서 우리들은 다시 한번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봅니다.

최근 “세계의 지성”이라고 불리운 하버드 대학교의 한 교수의 망언은 우리를 다시 슬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크 램지어라는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역사를 왜곡시키고 위안부를 포함해 우리 동포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의 3.1운동은 단순히 일본의 과거사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움직이는 역사를 왜곡시키는 하버드 교수처럼 불순세력에 대하여 가감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2년전 이곳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또 다른 100주년의 미래를 평화와 번영을 힘차게 약속하면서 코리아타운 거리를 행진했던 기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미주한인사회는 미국 정부도 인정하는 자랑스런 소수민족을 평가 받고 있으며, 한인 1세 2세 3세들이 미 주류사회에 힘차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조국 대한민국도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세계에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102년 전, 선열들이 간절히 소망했던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과 미주 등 해외 곳곳에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는 지금, 선열들이 피 흘려 세운 이 조국과 해외 동포사회를 더욱 번영시켜 우리들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주3.1여성동지회 회장 그레이스 송

02.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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