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청교도 신앙 회복과 대각성(Great Revival) 부흥을 위한 “오직 성령”(Solus Spiritus Sanctus: Holy Spirit Alone)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10:3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우리가 절대 간과(看過)하지 말아야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聖靈)의 권능(權能)을 받은 자만 복음의 증인(證人)이 될 수 있다”라고 선언(宣言)하셨다는 것이다.
로이드 존슨(D. M. Lloyd Jones)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교회에 관한 기사들은 부흥(復興)의 기사입니다. 신약교회는 성령의 능력이 충만했습니다. 부흥의 역사를 읽을 때 즉시 사도행전을 연상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한 교회는 언제나 부흥 가운데 있던 신약성경의 교회와 비슷한 모습을 띠기 마련입니다. 신약성경 시기는 부흥의 시기였습니다. 오순절(五旬節)의 위대한 부어주심은 계속되었습니다. 신약교회는 영적인 교회였고 성령이 충만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참으로 우유부단(優柔不斷)하고 나약한 그리고 배신의 아이콘(Icon)이었던 열두 제자들이 역사 인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오순절(五旬節, Pentecost) 성령강림을 직접 체험(행2:1-4)했기 때문이다. 오순절은 유월절, 즉, 예수님의 부활(復活)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다.
청교도: 칼빈 5대 교리 따르며 하나님 절대주권 온전히 실천하려해
영국 종교개혁 주역이며 대표적 청교도 거목들은 모두 성령의 사람
그 이후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Jerusalem)에서 성령 충만하여 복음을 선포했을 때, “세례를 받으매 이날에 신도의 수가 3천이나 더하더라”(행2:41),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5천이나 되었더라”(행4:4),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행5:14),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심지어 “허다한 제사장 무리도 복종하니라”(행6:7)라는 엄청난 폭발적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
스가랴 4장 6절 말씀처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 즉 복음 전파와 구원의 역사는 오직 성령으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가 요엘 2장 28절 말씀을 인용하여, “남 여 종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신다”(행 2:17, 18)라고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가 예언대로 이루어졌음을 선언했다. 이와 같이 말세 말인 지금, 복음전파와 왕성한 대각성(Great Revival) 부흥을 구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계속적으로 성령과 능력을 부어주실 것으로 필자는 확신한다.
특히 예수님의 성육신(Incarnation)부터 그의 공생애 및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면, 왜! 우리가 복음 전파와 목회 사역의 진정한 완성과 승리를 위하여, 전술한 다섯 가지 솔라(Sola) 외에 반드시 “오직 성령(Solus Spiritus Sanctus)”이 추가되어야 하는가? 를 더 확실히 증명한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죄에서 구원할 자, 즉 메시아로 탄생하셨다(마1:20). 그러하기에 모든 것을 체휼(體恤, empathy)하셨지만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다(히4:15). 예수님께서는, 세례(30세) 시에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셨다(마3:16). 그 성령이 예수님을 광야로 이끌고 가셨다(마4:1). 광야 40일 금식기도와 세 차례 걸친 사탄의 시험을 오직 말씀으로만 물리치신 다음, 성령의 권능(눅4:14)과 함께 본격적인 3년의 공생애(公生涯) 사역을 시작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요한복음 14장 12절에서 말씀하기를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단 조건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면” 이라고 제자들에게 약속을 했다.
왜!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가면’ 이라고 조건을 제시했을까? 그것은 바로 “성부 하나님께서 내(성자) 이름으로 보낼 성령”(요14:26, 16:7)을 통해서만, 요한복음 14장 12절 약속의 말씀, 즉, “내가 하던 일, 그보다 더 큰일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사 누가는 탁월(卓越)한 식견(識見)으로 성령(Holy Spirit)의 역사를 예수님의 지상 사역에 있어 능력의 원천(源泉)임을 정확하게 정리했다. 누가복음 4장 18, 19절에서 이사야 선지자의 메시아 예언(사61:1,2)을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인용했고, 또한 사도행전 10장 38절을 기록하며 예수님께서는 지상에 계실 때, 기도를 통하여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받아서 착한 일과 치유, 그리고 귀신을 축출할 수 있었다’라고 성령과 함께 동역(動力) 하시는 예수님을 잘 보여주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 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그렇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聖靈)과 능력(能力)이 임해야지만이 하나님의 사람, 즉 믿는 자의 표적(表迹)이 나타날 수 있음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그럴 때 진정한 복음의 전사(戰士), 용사(勇士)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친히 공생애 기간 동안 기도(祈禱)의 모본(模本)을 제자들에게 온전히 보여주셨던 것이다.
1)새벽기도,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5), 2)철야기도,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눅6:2), 3)전심전력, 사생결단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니라”(눅22:44).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후, 금요일 새벽 겟세마네 동산에서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마26:40)라고 한 시간이상 깨어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할 것을 당부(當付)하셨다.
또한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예수그리스도께서 감람산(베다니, 눅24:50-51; 행1:12)에서 승천(昇天)하시기 전에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행1:5)라고 모인 500명 앞에서 마지막으로 성령 받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셨다.
이렇듯 세계선교(宣敎)와 목회 사역을 포함한 모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한 대각성(Great Revival) 복음전파는, 인간의 방법(方法)과 수단(手段), 시스템(system)으로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왜냐하면 “오직 성령”(Holy Spirit Alone)을 의지하고, 오직 성령에 충만하고, 오직 성령과 동행할 때만이 이 세상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사탄, 마귀, 귀신과의 영적 전쟁(엡6:12-13)에서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처럼 담대히 승리(勝利)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스코틀랜드(Scotland), 그리고 미국의 청교도들은 칼빈주의 5대 교리를 따르며 하나님의 절대주권(God’s absolute sovereignty)을 온전히 실천(實踐)하고자 했던 성령의 사람들이었다. 왜냐하면 그 청교도 신앙에 절대적 영향을 준, 칼빈(John Calvin)이 성령(聖靈)의 신학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종교개혁 당시에 카톨릭의 교황주의(敎皇主義)에 대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았던 사람이다.
루터(Martin Luther)가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에 주목을 하였던 반면, 칼빈은 이신칭의에서 머물지 않고 그는 이 칭의(稱義)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가에 관심을 가졌고, 이신칭의를 확립(確立)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령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깊은 관심을 가졌던 자였다.
그의 주 저서인 기독교강요(基督敎綱要)에 나타난 성령론은 개혁교회 성령론의 기초(基礎)를 확립하는 데 주요한 사상적인 배경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영국의 종교개혁의 주역이요, 대표적 청교도의 거목(巨木)들인 월리암 퍼킨스(William Perkins), 리차드 십스(Richard Sibbes), 토마스 굳윈(Thomas Goodwin), 존 오웬(John Owen),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는 모두 다 성령의 사람들이었다.
kimjoyh@hotmail.com
08.1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