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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언서 (3)

지난 시간에 우리는 북방 이스라엘에서 말씀을 전했던 호세아를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은 호세아와 거의 동시대에 북방 이스라엘에서 말씀을 전했던 아모스서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전체 내용은 물질적인 번영을 누리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공의를 상실하고 약자들의 아픔에 대하여 무감각한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습니다(암1:6-16). 아모스서도 다른 예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구원하신다’는 관점으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모스서의 배경

 

아모스는 특이하게도 남방 유다 출신의 선지자로서 북방 이스라엘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남방 유다의 드고아 출신(암1:1)의 목자이며 뽕나무를 배양하는 농부출신(암7:14)입니다. 그가 활동했던 여로보암 2세 당시의 북방 이스라엘은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바다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회복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번영은 누리던 시대였습니다(암8:5-6).

이러한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을 고발하시며 심판에 대한 경고를 하십니다. 앞으로 그 심판은 2년 후 지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암1:1). 그래서 아모스서에는 곳곳에 지진과 관련된 표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 궁들이 파괴되며 큰 궁들이 무너지리라(암3:14-15), 타격을 받아 큰 집은 갈라지고 작은 집은 터지리라(암6:11), 곳곳에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그 시체들을 내어버리리라(암8:3), 온 땅이 강의 넘침 같이 솟아오르며 애굽 강 같이 뛰놀다가 낮아지리라(암8:8), 기둥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움직이게 하며 그것으로 부서져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라”(암9:1).

 

아모스서의 내용

 

여로보암 2세 때 지진이 오기 2년 전에 남방 유다의 드고아에서 양을 치던 아모스에게 북방 이스라엘에 가서 전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암1:1-2). (모든 나라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 모압의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암1:3-2:3). (열국들뿐만 아니라) 남방 유다도 율법을 멸시하며 세상을 따라갔기에 유다를 심판할 것이며(암2:4-5), 북방 이스라엘도 약자들을 괴롭히고 음행하며 우상을 섬기는 죄로 인하여 심판할 것입니다(암2:6-16).

이제 북방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가 본격적으로 선포됩니다. 만민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배반하고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이며, 아모스 선지자는 그 심판의 메시지를 전해야만 합니다(암3:1-15). 

 

아모스서: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구원하신다’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그 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심

 

북방 이스라엘의 죄악은 약자를 학대하고(암4:1-3), 신앙생활이 아닌 자기만족을 위한 종교행위를 하고 있으며(암4:4-5), 여러 가지 징조들로 심판의 메시지(기근, 가뭄, 풍재와 충재, 전염병, 지진)를 보냈지만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암4:6-13).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모스를 통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가(애통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그들은 엎드려졌다가 일어나지 못할 것이고, 성읍에는 소수의 사람들만 남을 때까지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암5:1-3). 

그러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찾으라! 그러면 너희가 살 것이다. 나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다. 악을 구하지 말고 선을 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고, 너희는 살 것이다!”(암5:4-20) “나는 너희가 벌이는 절기 행사들이 싫다. 너희가 아무리 제사와 제물을 드려도 나는 기쁘지 않고, 노랫소리를 집어치워라. 너의 거문고 소리도 내가 듣지 않겠다”(암5:21-23)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통한 삶의 예배를 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희는 오직 정의를 물처럼 너희의 삶을 통하여 세상으로 흐르게 하고, 공의를 강같이 흐르게 하라”(암5:24)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모범 보여야 할 지도자들은 재앙 같은 심판의 날이 멀었다고 말하여 백성들을 포악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였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양 떼를 잡아먹고, 자기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악기를 만들었고, 큰 그릇에 포도주를 담아서 마시고, 귀한 기름을 자기 몸에 바르면서 살았습니다. 이 같은 죄를 지은 지도자들은 가장 먼저 사로잡혀 가게 될 것입니다(암6:1-7).

하나님께서는 저들에게 내리 실 심판을 5가지 환상으로 보여주십니다.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뜯어 먹는 모습(암7:1-3), 불이 내려서 큰 바다와 육지를 다 먹어 버리는 모습(암7:4-6), 다림줄의 측정에 의해 이삭의 산당들과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파괴되는 모습(암7:7-9)을 보여주셨고,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시며 끝이 이르렀다고 말씀하십니다(암8:1-10). 

(‘여름실과’는 히브리어로 ‘카이츠’이며, ‘끝’은 히브리어로 ‘케츠’입니다. 아무리 여름 실과처럼 풍성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거기에서 하나님이 빠져있으면 ‘끝’, 즉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단 기둥을 무너뜨리는 환상(암9:1-6)을 보여주십니다. 결국 이 모든 환상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 가장 큰 심판(암8:11)이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다 멸하실지라도 이스라엘은 멸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곡식을 체질할 때 돌멩이를 골라내듯이, 이스라엘을 세계 만민 가운데서 골라내어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암9:7-10).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그 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십니다.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회복시켜 주시고(성전의 회복),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시고(왕권의 회복), 추수하는 자의 뒤를 따라 가면서 곧장 씨를 파종할 만큼 풍성한 열매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삶의 회복).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그 나라는 영원합니다(암9:11-15).   

다음 시간에는 요나서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dsukim@gmail.com

 

07.2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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