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역은 우리의 미래, 내일을 위한 투자

청소년 사역은 우리의 미래, 내일을 위한 투자

저는 뉴욕에 1981년에 이민을 와서 줄 곳이 뉴욕에서 자란 1.5세 목사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란 이 뉴욕을 많이 사랑합니다. 그래서 뉴욕에서 자라나는 2세 또는 3세들을 향한 사랑 역시 남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라온 배경을 잠깐 소개한다면, 저는 청소년기에 가족 이민으로 뉴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교협 청소년 할렐루야 집회를 참석했고, 할렐루야 집회 때 찬양인도를 했으며, 목사가 된 후에는 청소년할렐루야 주강사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차례 할렐루야 집회를 총진행을 맡아 섬기기도 했습니다. 이젠 청소년센터 대표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우면서도 제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그런 면에서 교협의 청소년센터(AYC)의 역할을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사역은 우리의 미래라 생각합니다. 오늘날 청소년 사역이 실패했다는 것은 미래가 희미하다는 말이고, 청소년 사역이 성공했다고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넘친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 사역은 내일을 위한 투자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훌륭한 청소년 사역이 그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 섬길 수 있는 좋은 일꾼들을 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교회 사역도 마찬가지겠지만 ‘Generational Ministry’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1. 뉴욕 청소년 센터 대표로 계획은?

제겐 그리 크고 대단한 계획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를 제 정비하여 효율적인 사역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첫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재정, 행정, 인력). 둘째, AYC의 비전과 목적입니다. 가치와 목적이 바뀌지 않는 한 사람이나 단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YC의 정체성을 제 정비하면서 AYC와 함께 비전을 나눌 분들을 물색하여 함께 세워가는 센터가 되길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히 많은 2세 사역자들이 AYC의 Ownership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현재 AYC는 청소년 집회와 농구대회 그리고 아주 작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사역을 감당해왔습니다. 청소년들이 꼭 가고 싶은 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청소년 사역자가 없거나 부족한 교회를 도와 청소년 사역이 정착하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섯째, AYC는 Asian Youth Center인 만큼 한인은 물론이고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AYC가 되도록 하여 전도와 선교에 힘쓰겠습니다.

2. 차세대 신앙교육에 대한 의견 및 비전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 다 보전 되느니라”(마9:16-17). 제가 1.5세 목사로 사역을 해와서인지 “새 포도주를 새 가죽부대에”라는 이 말씀은 아주 오래전부터 제 마음에 두고 묵상하고 생각했던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날 청소년 사역을 보면 대부분의 목회자분들이 모던시대의 사람들인데,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포스트 모던시대입니다. 다시 말해 목회자는 모던시대에서 교육을 받았다면, 살고 있는 시대는 포스트모던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회지는 어떠한가? 모던도 아니고 포스트모던도 아닌 그 중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모던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던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역자라는 말입니다. 사실 시대적인 것을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만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지 주소가 어디인가는 알고 시작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예수님 당시, 여러 액체들을 저장하는데 동물의 가죽들이 사용됐습니다. 그 가죽들은 입맛을 버리게 하는 맛들을 최대한으로 없애기 위해 특별히 무두질되어 처리되고 취급되었습니다. 무두질 후 때가 되면 가죽이 딱딱하고 부석부석해져 적합한 용기로 되어집니다.

그러나 만약 현재 한참 삭혀지는 과정에 있는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담는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삭혀지고 있는 개스로 인해 그 부석부석한 용기를 깨어버리고 가죽부대, 또한 포도주마저도 아무 쓸모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바로 이 원리를 염두에 두고 새 포도주는 유연성 있고, 신축성 있는 새 가죽부대에만 언제나 넣어서 개스 압력에도 잘 견디어 낼 수 있게 했습니다. 위에서 소개된 이야기의 원리는 바로 이렇습니다. 낡은 가죽부대이건 새 가죽부대이건 다 마찬가지로 가죽부대이며 또한 헌 포도주나 새 포도주나 다 포도주인 것은 마찬가지인 것처럼 모던시대의 방식으로 포스트모던을 살고 있는 세대의 사람들을 같은 방식으로 사역을 한다면 그것은 많은 갈등과 아픔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1세가 잘못했고 2세는 만족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단지 we are different하다는 겁니다. 1)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필요합니다. 2) 새로운 세기의 교회는 새 세대가 책임지는 교회 3) 새로운 문화속에 있는 새 세대 교회 시카고에 유명한 교회 가운데 윌로우크릭교회를 아실 것입니다. Seeker Sensitive(구도자 예배)로 한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교회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 교회 담임목사인 Bill Hybles 목사님의 충격적인 고백을 여러분도 들으셨을 것입니다. ‘Confessed that they failed….’ 구도자 예배를 위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된다는 자랑이 있었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구도자 예배에 ‘매력’을 오늘 포스트모던 사회에서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해보세요.

그전에는 교회에서 큰 프로젝트(Projector)로 영상을 만들고 PPT를 올려 찬양 가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교회에 비해 젊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중학교 아이들도 자신의 동영상을 만들어 youtube과 같은 사이트에 올리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던에서 했던 사역이 포스트모던에 들어와서도 그 사역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생각하고 New Generation에 맞추는, 소위 영어로 Relevant한 사역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맞고(Right) 무엇이 틀린것(Wrong)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Different!하다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신앙인으로써, 크리스천 됨에서 서로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성장한 과정, 어떠한 일들을 인식하고 파악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이들 와의 관계 맺음에서 다르다는 것입니다. 1세와 2세가 서로 다르기에 우리는 우리 세대에 맞는 교회를 형성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교회를 만들어 나가려면 1세들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해야 할 것들도 없잖아 있을 것입니다. 그 변화들은 1세 부모님들께서 해오시던 방식에의 전혀 반대로, 거꾸로 나가기 위함이 아니라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해서 일 것입니다. 무언가를 바꾸고 변형시킨다는 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파트입니다. 변화가 없다면 우리의 생애는 참을 수도 없을 만큼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사계절을 즐기며, 맛이 다른 음식들,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들을 기꺼이 환영합니다. 현재의 상태들이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어떻게 해서든지 변화를 시도해 보려 합니다. 그 반면에 마음에 들지 않는 변화에 대해서는 강한 반응을 나타내며 아예 무시해 버리든지 아니면 그것을 뒤집어보고자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보기도 합니다. 인간은 항상 움직이고 활동합니다. 사회가 변하는 동안 교회도 변하고, 그동안 또한 교회내의 각 교인도 변합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다루나” 하는 바로 그것입니다. 한인 1세는 우리 2세들이 존경하는 많은 좋은 특성들을 지니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정열, 사회와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 확고한 헌신, 풍부한 기략, 희생정신, 그리고 위험성에도 과감하게 부딪혀 보는 능력 등입니다. 1세 부모님들께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며 부지런하신 분들이신 가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하여 그 누구도 반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2세들이 그들의 영적 특성들을 인정하기에 우리들은 그 좋은 특성들을 잘 받아들여 변화할 뿐 아니라, 보다 나아가 2세 교회 대대로 상속해야 할 것입니다. 이민 교회는 더 이상 1세대와 2세대만의 교회가 아닙니다. 다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1세, 2세, 그리고 이제는 3세가 우리 이민교회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식의 교회가 필요한가?(변화는 선택이 아닌 준비의 문제이다) 전통교회와 새 세대 교회의 차이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본질(Essence)는 변하면 안 되겠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그 시대에 맞는 적절한 Relevant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뉴욕수정교회 사역 소개

1) 저희 교회는 현재 3중 언어 회중이 있습니다. 한어권, 영어권, 중국어권입니다. 교회가 전도와 선교에 힘을 써야 하는데, 해외 선교 못지않게 국내 선교적 일을 감당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는 1세 회중보다 2세 회중이 더 많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2) 공동체 정체성 확립 전교인 캠페인(사순절 기간)과 가을가족 축제(10월 시작해서 추수감사주일까지)를 합니다. 3중 회중이 있지만 우리는 한 공동체라는 인식과 소속감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3) 선교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선교 바자회와 미션 콘서트를 통한 여름 선교 후원금 마련은 1세의 몫이 더 이상 아님을 알고 다세대가 다민족이 함께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4) 훈련이 없이는 안 되는 일입니다. 3단계 훈련: 한어권, 영어권, 학생부, 중국어권까지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본을 보이는 삶을 통해 직분과 사역 팀장 그리고 목장의 목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4. 지역교계에 부탁할 말

사실 저는 AYC 총회 때문에 참석했는데,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대표 후보로 올라 무척 놀랬고, 지금도 AYC센터 대표가 되었다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가 사역을 하면서 늘 그랬듯이, 하나님께서 주신 타이밍(Timing)이라는 생각에 순종하며 이 대표직을 맡게 되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stevehwang@crystalchurc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