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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전환(Switching)으로 이탈하는 젊은 세대를 잡아야…

퓨리서치, 현재 추세로 ‘전환/변경’계속되면 기독교 인구 2070년에는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64%에서 2070년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을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신앙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40%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Modeling the Future of Religion in America: If recent trends in religious switching continue, Christians could make up less than half of the U.S. population within a few decades).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와 제너럴 소셜 서베이(General Social Survey, GSS)가 13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 기독교인의 숫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미국인들이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또는 ‘특별한 것이 없는(Nothing in Particular)’의 무종교인으로 전향하면서 1990년대 이후 종교지형이 재편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는 1990년대 초 미국인의 약 90%가 기독교인이라고 집계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기독교인은 어린이를 포함해 미국 인구의 약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교에 무관심한 무교층은 2007년 16%에서 2020년 30%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를 포함한 기타 모든 종교는 2020년 약 6%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독교인들의 종교 전향 추세와 나이와 성별에 따른 종교적 차이, 이주 패턴, 출생, 사망률을 포함한 기타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가 향후 반세기 동안 종교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몇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모델링했다. 

퓨리서치는 ‘완만한 속도로 교체', ‘제한은 있지만 탈퇴인구 증가', ‘제한없이 탈퇴인구 증가', ‘탈퇴인구 없음' 등의 4가지의 시나리오를 통해 기독교 인구 감소 추세를 예상했다. 

이중 ‘완만한 속도로 기독교 인구의 교체가 이뤄진다'는 시나리오에서도 2070년경에는 최대 종교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넘겨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기독교 인구의 감소(2070년에 46%)는 다른 시나리오에 비해 적지만, 탈퇴 비율(41%)이 증가하고, 다른 종교 비율이 13%로 증가하면서 결국 인구의 절반 이하로 하락한다고 봤다. 

‘일정정도 제한을 둔 탈퇴 증가’ 시나리오를 보면 2070년경에 기독교 인구는 39%까지 감소하면서, 탈퇴하는 기독교인(48%)이 현존하는 기독교인을 압도했다. 이런 비율이면 2070년이 아닌 2060년경에 기독교 인구가 50% 이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조사 보고서는 “만일 젊은층의 인구들의 종교변화가 지금 추세라면, 기독교의 인구는 매 십년마다 일정 비율로 감소해 결국 2060년경에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2070년경에 단지 35%만이 미국의 기독교 인구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는 기독교를 떠나는 인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조사한 결과이다. 

결국, 대부분 종교변화가 일어나는 연령대인 15세에서 29세 사이의 기독교인 중 31%가, “전환(switching)”으로 인해 교회를 떠나고, 30세 이후에 전향하는 사람들은 7%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한다면, 2060년까지 절반 이하 수준, 2070년에는 46%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에서 다루는 모든 시나리오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면, 무교가 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슬람 등 비기독교인은 현재 인구(6%)의 두 배인 12~13%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퓨 리서치 센터의 애나 쉴러(Anna Schiller) 연구원은 14일 “이번 보고서는 기독교인들의 현재 추세를 분석하고 다양한 종교 전향에 대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예측했다”며 “종교 전향에 대한 주요 원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49%가 믿음 부족, 20%는 조직화된 종교에 대한 불만, 18%는 종교적 확신 부족으로 종교 전향을 했으며, 10%가 무신론자로 조사됐다.

동 보고서를 분석한 ‘크리스처니티 투데이(CT)’는, 기독교 인구의 감소가 성장이 멈추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지는 아니라고 짚는다(Decline of Christianity Shows No Signs of Stopping). 오히려 전쟁, 경제 불황, 기후 위기, 이민 패턴의 변화 또는 신앙생활의 혁신 등과 같은 외부 사건이 현재의 종교 전환 추세를 역전시켜 미국의 기독교 부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러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09.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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