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육센터(소장 로사장)은 고등학교 이후의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정부정책 세미나를 22일 오전 10시 하나교회(박종기 목사)에서 열었다. 이날 리사리 카운슬러(Senior Vocational Rehabitation, 가주재활국)가 강사로 나서 강의했으며 11세부터 29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참여했다.
한미교육센터 고등학교 이후의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정부정책 세미나에서 가주재활국 리사 리 카운슬러가 강의하고 있다
리사리 카운슬러는 “가주재활국은 직업재활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카운슬러는 “장애인 자녀들을 위해 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시키든지, 취업을 통해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장애인들이 학업은 일반적으로 준학사과정(AA)까지 이수가 가능하며 취업은 가주재활국에서 제공하는 직업재활 및 자립생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용여부는 장애들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며 빠른 경우 프로그램 참여 뒤 3개월 후 결정되기도 하지만 3년이 지나도 고용이 되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리 카운슬러는 “취업이나 입학할 때 기본적으로 지원서 작성을 하게 되는데 자녀들이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 집주소, 그리고 소셜넘버 정도는 숙지해 언제든지 스스로 적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업이 됐을 때 첫 한달은 가주재활국에서 파견된 도우미의 도움을 100% 받으며 직장생활을 한다. 그리고 두 번째 달은 80% 도움을 받는 등 스스로 자립해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며 더 이상 도움이 필요 없게 될 때 프로그램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이 카운슬러는 “장애인들이 창업을 원한다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주정부에서 장애인 창업지원에 대한 심사는 취업보다 까다로운 편”이라 말하며 창업은 발달장애보다는 신체장애 쪽일 경우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취업이 안된다 해서 자녀들을 집에만 있게 해서는 안된다”며 “어덜트스쿨에 컴퓨터클래스와 쿠킹클래스가 있는 만큼 이곳을 통해 자신의 진로준비를 모색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03.30.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