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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건강한 소그룹’ 만드는 비결 5가지

소그룹 전문가가 말한 건강한 소그룹 만들기 길잡이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한소연·대표 이상화 목사)이 건강한 소그룹 만들기를 위한 길잡이를 제시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이상화 목사)에서 열린 ‘소그룹 목회 준비 세미나’는 소그룹 목회를 준비하는 현장 사역자들에게 실용적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일 출간된 ‘목회트렌드 2025’는 내년도 목회에 중요한 핵심어 중 하나로 ‘소그룹’을 꼽았다. 지난해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발표한 설문조사도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작은 모임이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이 교인들의 신앙적 은혜, 삶의 이야기를 나누기 쉬운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상화 목사는 “대그룹인 교회에서 온전히 충족시켜주지 못한 교제, 나눔 등이 소그룹을 통해 보완된다”며 “영적 공동체의 소그룹 안에서는 문제에 대한 위로와 공감을 넘어 한 팀으로서의 섬김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소그룹이 주는 유익을 온전히 누리기 위한 ‘건강한 소그룹’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 목사는 “서로가 모두의 이름을 알고, 목적을 잃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임”이라고 정의했다. 이 목사가 이날 전한 건강한 소그룹 만들기 비결은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소그룹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①리더 세우기 ②소그룹 재편성 ③교재 선정이 있다면 실행 단계에서는 ④질문과 경청 ⑤친밀함과 열린 자세가 그것이다.

준비단계의 첫 번째는 좋은 지도자 세우기다. 이 목사는 “약속의 신실함을 가진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며 “리더를 세운 뒤에는 이들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자를 세운 이후에는 소그룹 (재)편성이 요구된다. 이 목사는 “소그룹을 구성하기 전에 우리 교회에 어떤 사람들이 구성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믿음의 장벽과 교회의 장벽을 기준으로 성도는 크게 네 분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교회가 교회, 믿음의 장벽을 모두 넘은 4번이나 3번 교인들을 대상으로 소그룹을 짠다”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대상이 1번과 2번 교인들이다. 목회자는 이들을 어떻게 소그룹 모임에 넣고 참석시킬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말했다.

모임의 교재 선정은 나이별, 상황별 등 특성화해 소그룹을 꾸렸을 때 명확해진다. 이 목사는 “교회가 소그룹에 천편일률적인 교과과정을 제시하기보다는 각 모임이 도달하려는 영적 목표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며 “소그룹의 제자훈련 방향성이 분명하면 교회와 믿음 장벽 밖 1번과 2번 교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용이하다”고 했다.

건강한 소그룹을 준비한 이후 역동적인 소그룹으로 만들기 위한 ‘10가지 기술’도 제시됐다. 이 목사가 제시한 원칙은 질문과 경청, 친밀함과 열린 자세의 두 가지로 정리된다. 그는 “좋은 질문을 준비하고 유익을 기억하라”며 “질문을 했다면 경청해야 한다. 온전한 소통은 언어(7%)와 더불어 행동(38%), 표정(55%)의 조합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성원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 모든 구성원들이 친교를 경험하도록 인도해야 한다”며 “격려와 기도를 통해 공동체가 유기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하라”고 주문했다. 

11.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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