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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불어 동행하는 감리교회”…

김정석 감독회장 시무예배

“감리교회 안에 3000여 교회가 미자립교회입니다. 한 해 예산이 4000만원이 안 됩니다. 이들에겐 사는 것, 생존 그 자체가 절실합니다. (중략) 기감 본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어렵고 힘들고 곤고한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 함께 더불어 걸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4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빌딩 16층 본부교회에서 ‘김정석 감독회장 시무예배’를 드렸다.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가운데 2절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와 3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를 함께 부르며 본부 직원들은 직무의 엄중함을 다시 떠올렸다. 4년 임기의 직무를 시작한 김 감독회장은 로마서 15장 1~6절을 바탕으로 ‘예수 안에 있는 강한 인생’ 제목의 말씀을 나눴다. 김 감독회장은 설교 내내 ‘함께 더불어 동행하는’ 감리교회를 강조했다.

김 감독회장은 신학자 폴 틸리히가 언급한 공허함 죄책감 공포감 등 현대인이 느끼는 세 가지 실존적 고민을 소개하며 그리스도인은 이를 극복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그리스도인은 죄와 죄책감에서 자유롭고, 은혜 안에서 의롭다 함을 덧입었으며,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흘러넘쳐, 사명 의식에 충실하고, 최후 승리를 믿는 삶을 산다고 밝혔다.

김 감독회장은 본부 직원들에게 “교단 안에서부터 연약한 자를 일으켜 세우고 보듬고 격려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강조했다. 개체 교회를 섬기며 기감 본부를 찾아오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시원하게 풀어주자고 독려했다. 김 감독회장은 6400여 교회와 1만1000여 목회자, 110만명 넘는 감리교회 성도들을 위해 축도하며 예배를 마무리했다.

예배에선 행정기획실장 서리로 임명된 함영석(68) 목사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함 목사는 서울신학대 학부와 감리교신학대 선교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감리교 본부에서 다양한 본부 행정을 경험했고 직전에는 총회 장정유권해석위원장을 맡았다.

기감 본부는 선교국 교육국 사회평신도국 사무국의 총무와 도서출판 kmc 사장 선출을 위한 후보 지원을 8일까지 받고 있다. 4년 임기의 총무직은 기감 본부의 세부 행정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광화문 본부 이전, 은급 제도 개선 등을 위한 전문성이 강조될 것으로 예측된다. 

 

11.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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