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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방송선교 50년 열매… 북한·일본서도 하나님 은혜 듣는다

제주 극동방송 개국 50주년 기념예배

제주 극동방송(채평기 지사장)은 지난 9일 50년간 동북아 방송 선교를 이끌어오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제주시 연동과 애월읍에서 각각 ‘조찬 감사예배’와 ‘개국 50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다. 해군해병 연합국악대와 제주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 감사예배에서는 73년 설립 당시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려드렸던 제주영락교회 연합 성가대가 찬양곡 ‘은혜’를 부르며 그날의 영광을 재연했다.

심상철 제주영락교회 목사는 ‘오십주년’(고전 15:10~11)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50년 전 제주 극동방송에서 시작된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 우리나라와 장차 북녘땅에서 역사를 이룰 그날을 하나님이 속히 허락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김장환 목사는 이날 50년 전 제주 극동방송 설립 기반에 큰 도움을 준 고 윤치영 전 민주공화당 의장의 아들 윤인선씨 내외에게 감사를 표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념 예배에는 케이코 요시자키(81) 일본 FEBC 전 지사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케이코 전 지사장은 “일본에는 종교 방송사를 세우는 것이 금지돼있어 제주 극동방송에서 전파를 쏘아 올리는 것이 유일하게 복음방송을 들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며 “50년간 제주 극동방송을 통해 일본에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했다.

세계 4대 라디오 방송 중 하나인 FEBC는 50국 149개 방송사가 128개 언어로 40억 가청 인구를 향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국 극동방송은 AM 2개, FM 13개, 중계소 9개로 복음을 전하며 땅끝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은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다. 앞으로도 동북아시아를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6.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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