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해가 아름다운 붉은 노을 속으로 기울어 가듯이 각양각색으로 수놓아졌던 꽃들 속으로 4월이 기울어 가고, 연초록 옷을 차려입은 5월이 생명력을 머금고 솟아올랐습니다.
꽃으로 화려하게 단장했던 4월이 있었기에 연초록 옷을 차려입은 5월이 더욱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4월에 꽃들이 머물다 간 그 자리를 채운 어린 열매들을 5월은 연초록 잎들을 내서 감싸 안아 보호를 하며 잘 자라도록 해준다는 생각에 또다시 하나님의 세심하신 섭리가 놀라와 제 마음에 감탄과 감사가 가득히 넘쳐납니다.
그런 제 마음에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라고 노래하는 어머니날과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라난다"라고 노래하는 어린이날이, 이 5월에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다가옵니다.
출생과 돌봄, 자람은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그리고 절대로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에 골몰하는 제게 하나님은 이렇게 다가오십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05.1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