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제58회 슈퍼볼’이 열리기에 앞서 미 목회자 절반 이상(55%)이 스포츠 베팅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 내 스포츠 베팅이 본격적으로 합법화된 2018년 동일 조사 결과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미연방대법원은 지난 2018년 프로 스포츠 및 아마추어 스포츠에 도박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프로 및 아마추어 스포츠 보호 법안(PASPA)’에 위헌 판정을 내렸다.
당시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 주를 포함한 4개 주에서만 허용되던 스포츠 베팅은 2024년 현재 38개 주에서 합법 승인을 받았다. 미국 50개 주 중 4분의 3 이상이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시킨 셈이다.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1004명의 미 개신교 목회자를 조사해 지난 6일 발표한 결과, 목회자 55%(매우 동의 33%·동의 22%)가 스포츠 베팅을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기관이 지난 2018년 8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일 조사(59%)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스포츠 베팅이 전국적으로 합법화돼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75%(매우 반대 51%·반대 24%)에 달했다. 2018년 설문(77%)과 비교해 2% 포인트 낮아졌다.
미 목회자들은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지난 한 해 스포츠 베팅에 어떤 방식으로 대처했냐’는 질문에 ‘도박 및 빛관련 상담사역(44%·복수응답)’ ‘성도와 일대일 대화(32%)’ ‘같은 고민을 가진 소그룹 모임 편성(11%)’ ‘보다 엄격한 법률 규제 지지(8%)’ ‘설교 통해 메시지 전달(7%)’ 등 응답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사역하고 있는 주에서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된다면 어떤 대처를 취하겠느냐’는 2018년 응답에 비해 절반 넘게 쪼그라든 수치다. 당시 목회자들은 ‘도박 및 빛 관련 상담사역(88%·복수응답)’ ‘성도와 일대일 대화(65%)’ ‘같은 고민을 가진 소그룹 모임 편성(60%)’ ‘보다 엄격한 법률 규제 지지(42%)’ ‘설교 통해 메시지 전달(33%)’ 순으로 응답했다.
스포츠 베팅 합법화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을 때 생각했던 사역을 시작한 목회자의 비율은 절반 남짓
이라는 의미다. 한편 전문가는 코인 NFT 복권등 노력 없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행위는 하나님의 물질관·축복 관과 맞지 않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