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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 이르는 믿음

(로마서 10장 9-13절)

정필도 목사 (수영로교회 원로)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예수 믿어 구원받은 사람인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을 뿐 아니라, 모든 저주를 속량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죄와 저주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만들고 모든 저주를 받게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 불에 들어가게 만듭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저주를 속량 받으니, 이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저주까지 대속해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속량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저주를 속량 받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모든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어 구원받은 사람처럼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에베소서 2장 8-9절에 보면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자세하게 설명해보면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행위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어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내가 세상 사람들보다 행동이 더 나아서 구원받은 것처럼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장 5절에서는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 믿음을 가져야 구원을 받느냐?’하는 것입니다. 아무거나 믿어도, 아무렇게나 믿어도 되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과 예수 믿는 것은 다릅니다. 교회에 나와도 믿음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고, 믿음 없이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할 때, 어떤 믿음으로 구원을 받느냐 하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믿으면 됩니다. 가장 올바른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예수님이 누구인지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똑바로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1. 예수님이 누구인지 똑바로 알고, 마음으로, 진심으로 믿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9절에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무엇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까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구주가 되심을 믿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믿는 것은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믿어져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영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됩니다. 요한복음 14장 15-17절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영원히 함께 하시고, 변함이 없으십니다. 여러분들이 세상에서 살면서도 항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성령께 도우심을 구하기 바랍니다.

2. 우리가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이 되려면, 우리 입으로 예수님을 주(主)로 시인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9절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입으로 시인해서 구원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이 되려면 예수님을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주(主)’라고 불렀습니다. ‘주(主)여’라고 부르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을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날 북한이나 이슬람과 같은 곳에서는 순교를 각오하지 않으면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말할 수도 없고, 주님이라고 시인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주(主)라고 시인하는 것은 그 말 자체가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시인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구원받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입으로 시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담대하게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증거 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가 되시고 예수님만이 구원자시라는 것을 담대하게 전하다가 순교한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어떤 죄인, 어떤 부끄러운 삶을 산 사람이든 상관이 없이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는 복음입니다. 예수님 옆에 못 박혔던 강도 같은 사람도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습니다. 이것은 복음입니다.

누가복음 23장 39-43절에 보면, 예수님 옆에 달린 강도가 비방을 하자, 또 옆에 있던 사람은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책망을 합니다. 이 강도가 왜 구원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 강도는 자신이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도”(40절)라고 죄인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찌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40절)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형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회개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41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회개하는 자의 마음입니다. 말씀대로 살지도 않고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어려운 일을 조금 당하면 하나님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원망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회개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못된 짓을 하고, 범한 죄에 따라 하나님이 진노하셨다면 다리가 부러져도 열 번은 부러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천번 만번 매맞아 죽을 인간이고, 지옥에 갈 인간이지만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로마서 10장 13절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형벌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회개하는 자의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의로우심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를 기억해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구원받은 것입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아무리 악독한 죄가 헤아릴 수 없어도 누구든지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고 예수님 앞에 나아오면 구원을 받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오늘 주신 말씀을 붙잡고, 끝까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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