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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가라

(시편 119편 73-80절)

김요섭 목사 (남가주리디머교회)

모든 운동에는 기본동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기본동작을 잘 배운 사람이 운동을 잘하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도 기본동작을 통해서 해결이 됩니다.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본공식을 알아야 합니다. 삶에서도 마찬가지죠. 기본이 되어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차이가 나게 됩니다. 운동선수가 슬럼프에 빠져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을 때 기본동작을 반복 훈련함으로 이겨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삶에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환란의 폭풍 속에 서있게 되었을 때 이겨내는 방법은 신앙생활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게 되면 모든 문제들이 하나하나씩 해결되게 됩니다. 아멘!

시편기자는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서 자신이 당한 고난이 유익하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고난은 나에게 유익이 되면 되었지 결단코 헛되지가 않습니다. 항상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나를 더 영적으로 성장시켜 주시고, 내가 기대하지 않은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십니다. 시편기자는 계속해서 우리들로 하여금 우리가 고난에 처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믿음의 근본으로 돌아가라(v.73상).

고난을 당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근본적인 믿음의 첫 진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73절 상반절입니다.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우리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첫 번째 진리가 무엇입니까? 믿는 진리가 무엇입니까? Who made you? God! 누가 나를 창조하셨느냐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창조주라는 믿음은 우리 기독교 진리의 출발점입니다. 이 믿음이 없이는 한발자국도 믿음의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 믿음이 없이는 그 어떠한 기독교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시편기자는 지금 고난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만드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해가 되기 위해서 지금의 고난을 당하도록 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다면 지금 겪는 고난의 시간도 나를 위해서 만드셨다는 믿음입니다. 따라서 고난에 처하게 되었을 때 우리가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우리의 믿음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다. 나를 지으셨다. 나를 지으시고, 나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 누구보다도 나를 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연약함도, 나의 질병도,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나를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치료되어야 할지 아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서 하나님은 나의 창조주이십니다 라고 고백하는 한 우리는 어떠한 고난과 환란과 위기에 처하게 되어도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기 때문에 나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여주십니다.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낸 너를 도와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사44:1-2) 하나님이 누구를 도와주십니까? 하나님이 만드시고 지어낸 백성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입술을 통해서 듣기 원하시는 고백은 “하나님, 하나님은 나를 만드신 분이십니다. 나의 주인이십니다. 내 삶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들고 지치고 앞이 캄캄한 일을 만나게 될 때 “하나님!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 하나님은 나를 만드시고 세우신 분이십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유익을 주시기 위해서 일어난 줄 압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깨닫게 하여주시고,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하고 난 후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73절 하반절입니다. “...내가 깨달아 주의 계명들을 배우게 하소서” 하나님이 이 상황에서 원하시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생활의 가장 근본적인 최우선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간구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도제목은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고난 속에서 자신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깨닫게 하여 달라고 기도한 시편기자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깨닫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에서도 신실하신 분이십니다(v.75).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 옳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자신이 경험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옳게 행하고 계십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v.76).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있을 지라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위로를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위로를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v.77). 우리가 환난을 당하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믿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근본믿음은 우리가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첫 발걸음이며,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여 줍니다.

2. 고난 속에 성장은 다른 믿는 자들에게 용기를 줍니다(v.74).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나를 보고 기뻐하는 것은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는 까닭이니이다”(74절) 시편기자는 자신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두고 믿음으로 이겨나가게 되었을 때 다른 믿는 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약속에 소망을 두었습니다. 이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비취어집니다.

우리는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서 믿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기쁨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우리의 모습은 항상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기쁨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고난 속에서 믿음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다른 믿는 자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고난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알게 됩니다. 내가 연약하게 되면 다른 형제들도 연약하게 되고, 실망하면 실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다른 형제들에게 낙심과 좌절을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기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다는 근본믿음을 가지는 한 우리는 그 어떠한 문제들도 다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며, 위로해 주시는 분이시며, 긍휼을 베풀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믿음 가지고 성장해 나갈 때 우리 주위의 믿음의 식구들은 기쁨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다른 믿는 자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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