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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을 형통케 한 믿음

(창세기 39:1-5, 19-22)

김영환 목사 (뉴욕효성교회 담임)

할렐루야~ 어느새 입춘도 지나고 봄이 코앞에 온 것 같은데 아직도 추위는 우리를 움츠러들게 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았던 계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릴 적 눈썰매타고 눈사람 만들면서 마냥 좋기만 했던 시절이 아득하고 올해는 눈이 지겹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계절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원동력도 주시고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하시는 우리 하나님. 저를 통해 하시는 말씀을 성도님들과 함께 나눌 때에 요셉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요셉은 참으로 영적 거장으로서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가뭄에 허덕이던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전적으로 나섬으로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련입니다. 요셉의 생애를 통해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은 꿈꾸는 자를 시련과 역경이라는 현장으로 인도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꿈꾸는 자는 시련이라는 물을 먹고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꿈꾸는 사람의 변화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요셉을 애굽에 팔려가게 만드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요셉이 형통하였다는 말이 세 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자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3, 23절).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신 것은 그가 가진 사람됨의 조건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그가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꿈꾸는 자는 시련 중에 미래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꿈꾸는 사람이라고 모두 꿈을 실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행운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축복을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시련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미래가 결정됩니다.

요셉은 시련을 겪을 때마다 하루하루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했고, 또한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 들어가는 날부터 철저하게 실력을 쌓았고 결국 보디발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그는 출세나 권력, 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 먼저 봉사하고 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후에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도 그가 가진 권력을 휘두르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을 섬기는 봉사자의 위치에서 일을 감당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서로를 섬기고 봉사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요셉이게 주셨던 형통함을 주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믿음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빌4:13).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리라” 그러면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있었던 요셉의 믿음, 요셉을 형통케 한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먼저, 요셉은 하나님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사건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요셉은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확실히 믿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요셉은 자기가 애굽에 종으로 팔려 온 것도 형들이 팔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자기를 애굽으로 보낸 것으로 믿었습니다. 요셉은 이처럼 모든 일을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낙심하거나 원망, 또는 불평하지 않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1년에 6-7번 행사인 효도잔치, 효도관광, 추석맞이효도잔치, 크리스마스와 명절 잔치 및 선물, 사랑의 쌀 나누기 등 이러한 일을 할 때마다 일단 일을 추진하면 그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앞장서서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것으로 믿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는 믿음만 있으면 불가능한 일은 없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나쁜 환경에서도 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요셉은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환경이 어렵고 나쁘더라도 더욱 부지런히 자기가 해야 할 일에 책임을 다하면 하나님은 얼마든지 은혜와 복을 쏟아 부어주십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 할 때나 감옥에서 죄수 노릇할 때도 부지런히 윗사람이 시키는 일을 잘 순종하여 자기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때마다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은 영적인 리더의 자리로 올려 세워주시고 넘치는 은혜와 복을 쏟아 부어 주셨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셉은 또한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사람의 모든 행위를 다 보시고 아시며 공의롭게 판단하십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죄를 범하면 반드시 징계하시고 벌을 내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요셉은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힘을 썼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동침하자고 집요하게 유혹할 때에도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9)라고 말하며 이를 물리쳤습니다. 따라서 이 일로 인해 요셉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것 같았으나 공의의 하나님은 요셉에게 더 큰 복을 내리시고 형통한 길로 인도하신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으로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내가 서있는 그 자리가 바로 영적 리더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섬김의 자리에 서있을 때 우리도 요셉처럼 형통한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는 줄 믿습니다. 모든 일을 주관하고 계시면서, 나쁜 환경에서도 일을 이루시는 복의 근원이 되시고 공의로우신 요셉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신 것을 감사, 감사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내게 주어진 삶의 터전을 성실하게 가꾸어 나가며 요셉에게 주어진 형통함을 체험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요셉의 믿음이 곧 내 믿음인 것을 고백하면서 그 믿음을 지키려고 애쓰는데도 이민생활에서 주어지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와 국무총리가 되기까지 받아야 했던 고난을 달게 받아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엄청난 축복으로 연결되었음을 바라보면서 이에 위로와 힘을 얻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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