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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

(행13:14-24 )

정 요 한 목사 (미주벧엘교회)

얼마 전 세계 영화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레미제라블’의 작가인 불란서의 빅토르 위고(Victor Hugo)는 말하기를 ‘바이킹의 나라 해적의 나라가 대영제국으로 해가 지지 않는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책이 두 가지가 있다’고 했는데, 그 하나는 세익스피어 전집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성경책이라고 했습니다. 세익스피어 전집은 영국인이 썼으나 성경책은 영국인이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책이 위대한 영국을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개인은 물론 사회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위대한 사람을 만드는 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요즈음같이 사회가 혼탁스럽고 윤리와 도덕은 땅에 떨어져 온데간데없고 도탄에 빠져 있는 이때에 성경을 통해서 지혜를 얻고 성경에서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얼마 전에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던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씨의 성추행 사건이나 우리가 살고 있는 가주의 사무엘윤 목사의 어린 소녀와의 성추행 사건이나 우리 모두에게 민망하고 입에 오르기 불편한 사건들입니다. 사람과 짐승은 다릅니다. 공직이나 지도자들이 행한 일련의 일로 말미암아 다시 한 번 저와 여러분들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할 일이 있고 짐승이 해야 할 일이 다릅니다.

헬라어로 인간을 ‘안트로포스’라고 합니다. 이 말은 ‘위를 바라 본다’는 의미입니다. 짐승을 ‘트로포스’라고 합니다. 이는 ‘땅만 내려다본다’는 의미입니다. 욕망대로 사는 사람을 짐승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땅만 내려다보며 스스로 자기를 저주하면서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지 말고 마음을 활짝 펴고 위를 바라보고 위대한 꿈과 비젼을 가지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도 바울선생이 1차 전도여행 중에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행하신 말씀입니다. 신약성경가운데 구약시대 말씀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입었고, 애굽 땅에서 430년 동안 노예살이와 종살이로 고생고생하면서 살고 있을 때, 하나님의 큰 권능으로 인도하심을 받았고, 광야에서 40년의 훈련과 연단을 통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후 사무엘 선지자까지는 사사들에 의해 나라가 통치되었으며, 사무엘 선지자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원하므로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이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울왕을 폐위시키고, 그 뒤를 이어 다윗을 이스라엘의 2대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참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다윗을 왕으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크게 부흥케 하시고 이스라엘 나라에 평화와 백성들에게 안정을 주고 번영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과 같은 내용으로 구체적으로 나온 성경이 삼상 13장입니다. 삼상 13장 14절에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새의 아들 가운데 왕을 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새에게는 여덟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새의 여덟 아들이 차례로 사무엘 선지자 앞에 나와 선을 보았습니다. 제일먼저 장남인 엘리압이 나왔습니다. 키가 크고 용모가 준수했으니 엘리압 자신도 장남인 자기라고 은근히 자부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합당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차남 아비나답, 3남 삼마가 차례로 나왔지만 모두 합격하지 못하고 장남부터 7남까지 낙방을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장자의 조건, 미모의 조건, 학식의 조건, 재산유무의 조건, 자랑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에게 ‘더 이상 아들이 없느냐’고 물었을 때, 막내가 하나 있지만 그는 너무 어리고 볼품도 없어 아예 안된다고 여기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들의 인품은 아버지가 잘 알고서 하는 말입니다. 아버지도 아예 소용이 없다고 할 만큼 다윗은 어리고 무자격자였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러한 다윗이 아주 합당 했습니다. 다윗을 보고 ‘이는 내 마음에 합당한 자니 나의 일을 다 이루리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을 이룰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대로 예수님의 계보에 오르기 까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사람이 하나님마음에 합당한 사람입니까?

첫째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이새에게는 여덟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형제들은 다른 모든 조건들은 다 훌륭히 갖추었으나, 믿음이 없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것은, 바로 믿음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삼상 17장에서 다윗은 적장 골리앗을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을 무너뜨린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있는 다윗을 통해 믿음없는 골리앗 장군을 꺾어 버렸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이 있었고, 이 믿음이 있는 까닭에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믿음을 가지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는 순종의 사람입니다. 삼상15장에 하나님께서 사울왕을 버리고 다윗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왕을 버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불레셋의 전쟁에서 사울은 자기 스스로 제사장직을 수행함으로서 하나님의 성역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선지자를 무시함으로 하나님을 무시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말렉과 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하신 명령을 순종하지 않고, 아말렉 왕 아각을 자기 기분대로 살려 보내고, 우양도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리지도 않았습니다. 사울은 하나님 앞에 순종치 아니하므로 버림을 당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순종하면 축복이지만 순종하지 아니하고 불순종하면 버림을 받게 됩니다.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다윗은 참으로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순종의 사람 다윗을 보십시오. 다윗은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 순종하고 겸손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주님 앞에 순종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는 충성의 사람입니다. 다윗은 어릴 때 아버지의 양을 치는 목동이었습니다. 누구하나 보는 사람없는 들판에서 홀로 양을 칠 때에도, 다윗은 양 한 마리 한 마리에 최선을 다해 충성스럽게 일을 했습니다. 수천마리의 양 가운데 한 마리쯤이야! 하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다윗은 양 한 마리 한 마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양을 쳤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주어진 일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같이 사람이 안보는 현장에서도 조그만 양한마리를 위해 이와 같이 충성을 다하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큰 목자로 쓰시고, 온 백성을 다윗에게 맡기셨던 것입니다.

마지막 네째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성경전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말씀은 교만하면 패망하고 겸손하면 축복이 온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잠 16:18절에 교만은 패망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권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겸손하지 아니하고 천방지축으로 교만하면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통해서 역사가 증명하는 진리입니다. 지금까지도 잘 지내왔지만 이제 앞으로도 끝까지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겸손하면 하나님께서 은혜주시고 축복해주시지만 교만하면 끝장입니다. 늘 겸손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좋은 믿음을 가지시기 바라고, 무슨 일에든지 순종의 사람이 되시고, 충성의 사람과 겸손한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많은 사람들에 존경을 받고 풍성한 복을 은혜받는 복된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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