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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자와 복 없는 자의 살아가는 방법의 차이점은?

에베소서 5:15-21

박효우 목사 (풍성한교회)

우리 성도들은 항상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시간마다 사건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사를 잃어버릴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살다보면 불평할 때도 있고, 짜증낼 때고 있고 원망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며 원수를 맺고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은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지난 1년을 감사하며 예배드리는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인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한 네 권의 책 중에 한권입니다. 그 중에서도 에베소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복 있는 자와 복 없는 자에 대한 삶의 방법이 다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5절 말씀에 ‘복 있는 자’와 ‘복 없는 자’를 ‘지혜 있는 자’와 ‘지혜 없는 자’로 구분합니다. 그러면 복 없는 자는 누구입니까? ①어떻게 행할 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15절) ②세월을 아끼지 않는 사람입니다(16절) ③주의 뜻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사람입니다(17절) ④술 취하여 얼빠진 정신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입니다(18절) ⑤감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20절).

우리는 누구든지 다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는 줄로 믿습니다. 아니, 자기 나름대로는 가장 지혜롭게 산다고 자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어리석게 살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속고 있고 시간에 속고 일에 속고 사건과 문제에 속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90편에 우리 “인생이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네, 지혜롭게 살아야지요. 그러면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갑니까? ①세월을 아끼며 사는 사람입니다. ②주의 뜻을 분별하여 주의 뜻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③성령님으로 충만함을 받아 앉으나 서나 주님 생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④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행복이 무엇입니까? 많이 가졌다고 행복합니까?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행복합니까? 조금은 편리하게 살수는 있을지라도 행복은 아니지요. 행복은 “내가 행복하다”고 깨닫고 감사할 때 오는 것이고 지혜롭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입니다. 그래서 긍정심리학의 마틴 셀리그만(Martin E. Seligman)은 감사하면 행복해진다고 하였습니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사를 하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어느 부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셋방을 얻기 위해 부동산 중계인의 안내로 아파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방이 마음에 들어 주인에게 방을 빌려달라고 하자 주인은 아이가 딸린 사람에게는 방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실망을 하고 돌아가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이가 다시 돌아와서 집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아저씨, 그 방을 저에게 빌려주세요. 저는 딸린 아이가 없고 부모님 두 분밖에 없습니다.” 집주인은 지혜로운 어린이의 말에 그만 감동되어 그 방을 빌려주기로 승낙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식은 배워서 알지만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입니다.

깨닫는 것이 지혜이고, 지혜로운 사람은 늘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할 때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짧은 인생에 사랑하고 살아도 모자라는 세월, 짧은 인생에 축복하고 살아도 부족한 세월 아닙니까? 짧은 인생에 격려, 위로하고 살아도 상처뿐인 세월 아닙니까? 짧은 인생에 감사하고 살아도 아쉬운 세월 아닙니까? 그런데 왜 불평하고 원망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사십니까?

지난 1년 동안 감사하며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아니면 불평하고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금년 1년 동안 사랑하며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아니면 미워하고 원수 맺고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지난 1월부터 오늘까지 세월을 아끼고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아니면 술 취한 사람처럼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산 시간이 많았습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성령 충만 받기를 바랍니다. 예배 중심의 삶, 기도 중심의 삶, 말씀 중심의 삶을 살려고 힘쓰고 애쓰면 성령님을 충만히 받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무엇이라고 합니까? 항상 기뻐하는 것이고,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감사하고 기뻐하고 즐겁게 살면 엔돌핀(Endorphin)이란 호르몬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온 몸이 건강해지고 백혈구가 많이 나와 어떤 병균과도 싸울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생겨도 암세포를 잡아먹어 버립니다.

그러나 반대로 화를 내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아드레날린(adrenaline)이란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몸을 약하게 만듭니다. 병균이 들어와도 제대로 싸우지 않고 싸워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각종 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워하고 화를 내면 누가 제일 좋아하는 줄 아십니까? 악한 원수 사단 마귀가 가장 좋아합니다. 속지 마세요. 한번만 참으세요. 한번만 감사해 보세요. 한번만 더 기도해 보세요. 그러면 놀라운 일이 생길 것입니다.

어느 가정에 지혜로운 아버지와 성질이 못된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느 날 대못 한 자루를 주면서 화가 날 때마다 나무 기둥에 못을 하나씩 박으라고 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더 이상 나무 기둥에는 못을 박을 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아들에게 화가 날 때마다 지금까지 박았던 못을 하나씩 빼도록 하였습니다. 못을 박는 것도 힘들었지만 박힌 못을 빼는 것은 더욱 힘이 들었습니다. 나무 기둥에 못을 박을 때는 10여일도 안 결렸지만 박힌 못을 빼는 데는 40여일이나 걸렸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들은 인내심을 배우게 되었고, 난폭했던 성격이 순해졌습니다. 후에 아버지가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아들아 정말 착하고 장하다. 화를 낼수록 이렇게 나무 기둥의 못 자국처럼 상처가 가슴에 남는 것이란다.”

지혜로운 아버지의 교훈에 아들은 감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지혜는 언제 생깁니까? 시편 119:7에는 “내가 주의 의로운 판단을 배울 때에는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은 바로 의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때, 깨달을 때 가능합니다. 사람이 깨닫지 못할 때가 있지요. 무지할 때, 교만한 때, 고집과 선입견 때문에, 잘못된 지식의 고정 관념 때문에, 탐심에 붙잡힐 때, 열등감 때문에, 시기 질투 때입니다. 이런 것에서 깨우치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깨우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

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합니다”(히4:12).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죄성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어찌할꼬”(행2:37) 같은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것들을 회개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내 영혼을 각성시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깨닫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축복을 받아 누리며, 복있는 자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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