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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가정

에베소서 6장 1-4절

박용덕 목사 ( 남가주 빛내리교회 담임/OC교협회장)

사람은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만일 사람에게 생기가 사라진다면 그것은 단순히 육체일 수밖에 없기에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에도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정은 가정인데 사랑이 없다면, 하나님의 약속이 머물러 있지 않는다면 그런 가정은 향기가 아니라 악취가 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가정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가정은 어떤 가정입니까?

1. 믿음이 건강한 가정입니다.

믿음이 건강하다는 것은 언약을 지켜 행하는 믿음을 말합니다. 믿음이 건강한 가정은 언약을 지키게 되어있고, 언약을 지키는 가정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형통의 약속이 실현되어집니다. 신29:9에 보면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인생을 지으실 때 그들의 행복을 위하여 지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들은 왜 그 행복을 잃어 버렸습니까? 한 마디로 말하면 선택의 실패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언약을 져버리고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엄청난 실수를 범하므로 불행의 자리로 들어가 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더 이상 선택의 실수를 하지 않고 철저히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지켜 행하는 일입니다.

또한 건강한 믿음은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입니다. 주님은 계명 중에 어느 계명이 제일 크냐고 묻는 자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12:3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과 병든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육체적으로 힘이 있어 보이고 약해 보이는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벌써 생각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즉 건강한 사람은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살지만 병든 사람은 스스로도 늘 약한 모습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학생과 병든 학생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건강한 학생은 공부를 사랑하나 병든 학생은 공부에 취미가 없습니다. 특히 건강한 신앙인과 병든 신앙인의 차이는 또한 무엇입니까? 결국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나? 얼마나 예배를 사랑하나?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나? 하는 것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어느 기독 잡지에 나온 예배자의 십계명을 소개합니다. 예배에 성공자가 되려면 열 가지에 성공해야 하는데 1)일찍 나오라 2)앞자리부터 앉으라 3)기도로 준비하라 4)예물을 미리 준비하라 5)예배에 집중하라 6)옆 사람과 말하지 말라 7)딴 생각하지 말라 8)마음의 문을 열어라 9)전해지는 말씀을 생명으로 받으라 10)축도를 귀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모쪼록 하나님 앞에서 건강한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귀한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질서가 건강해야 합니다.

현대사회는 가정의 질서가 너무 무너져 있기에 가정의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가정의 질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신뢰와 사랑과 존경이 있어야 합니다. 흔히 남편은 아내를 편하게 해주는 남자요, 여편은 남편을 편하게 해주는 여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와 부모 사이에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분명한 질서가 있습니다. 성경은 먼저 부모들에 대한 자녀들의 질서에 대해 말씀합니다. 엡6:1-3에 보면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자녀들은 이 말씀을 따라 부모님 공경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부모를 치받는 자녀도 많이 있지만 부모를 공경하며 가정의 질서가 돈독한 가정은 하늘의 복과 함께 땅의 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향한 자녀의 질서만 말씀하시지 않고 자녀에 대한 부모들이 가져야 할 영적 질서도 말씀합니다. 무엇입니까? 엡6:4에 보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이만 낳았다고 끝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로 자녀들을 키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대다수 부모들을 보면 아이에게 관심이 있다고는 하는데 세 마디면 끝납니다. 밥 먹었니? 숙제 했니? 공부 열심히 하라는 세 마디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말 자녀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주일학교 예배에 목숨을 거시기를 바랍니다. 최소한 주일학교 학생들을 가진 부모는 아이들이 예배에 늦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자녀들을 예배에 늦게 한다면 그것은 결코 좋은 부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상교육에 비하면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간은 10분의1도 안 됩니다. 그러나 십일조가 귀하듯이, 사회교육의 10분의1정도 밖에 안 되는 교육이지만 교회교육은 영을 살리는 생명력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부모의 역할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닌다고 전 인격적으로 큽니까? 인격은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의 자녀를 키우는 일에도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를 드리고 신앙교육을 가르치는 곳이라면, 부모는 자녀들을 영적으로 책임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3. 비전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한 가정은 꿈이 있는 가정. 생각이 살아 있는 가정.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아이디어가 움직이고 비전이 움직이는 가정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건강한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시기를 원하시며 건강한 가정의 구성원들을 통하여 세상의 리더를 삼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신28:1에 보면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크게 쓰시고자 하실 때 그들에게 새 이름을 주셨던 일들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아브람에게는 아브라함으로, 사래에게는 사라로, 야곱에게는 이스라엘로, 시몬에게는 베드로로, 사울에게는 바울로 개명시켜주셔서 세계적 인물로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 믿음의 가정들을 사용하셔서 세계적인 일들을 감당하게 하시고 이끌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사 인류의 모든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게 하시고 예수 안에서 우리를 의롭다 하시려고 부활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또한 세상에 성령을 보내사 권세 있는 새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자녀들로 하여금 세상의 리더를 꿈꾸게 하고 나라를 품고 세계를 품게 하어야만 합니다. 특히 이 사역을 감당하려면 먼저 부모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비전이 살아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시 말해 세대를 넘어 하나님의 비전이 흐르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꿈을 꾸는데 있어서는 자녀, 젊은이, 늙은이의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행2:7 참된 믿음의 가정은 대를 이어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은 형제끼리도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고 합니다만 그럴지라도 믿음의 가정은 말씀 안에서는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꿈은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세상을 이끄는 영적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을 영적 리더로 키우는 것입니다.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꿈입니다. 그래서 “Christ for the next generation”이 이 땅에 실현하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진정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약속이 철철철 흘러넘치는 가정이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조금만 우리의 귀를 열고 보면 곳곳에서 너무나도 많은 가정들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성공자인 듯하나 땅을 치고 후회하는 가정들이 매우 많습니다. 진정 여러분 모두는 주님 부르시는 그 날 통곡의 울음이 아니라 가정마다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서 승전가를 부를 수 있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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