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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의 복

창세기 11장 1-9절

김종덕 목사 (뉴욕실로암장로교회)

세상에 아무리 어렵게 산다고 해도 구약의 욥같이 어렵게 산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그가 모든 시련의 아픔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욥23:10)“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고난이 인생을 명품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유익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 ‘샤넬’은 병든 고래의 몸에서 짠 기름을 원료로 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즉 아픔과 고통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황청심환은 우황은 병든 소의 몸에서 만들어집니다. 병들지 않은 소의 몸에는 우황이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공명 좋은 바이올린은 로키산맥의 수목 한계선에서 자란 나무로 만든 바이올린이라고 합니다. 높고 깊은 계곡에서 비바람과 눈보라의 추운 날씨의 고통 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난 나무가 공명에 가장 좋은 악기의 원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고난과 역경 뒤에 위대한 작품들이 나오고 명품들이 나오듯이 우리도 시련과 환란 속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위대한 삶을 살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고 사느냐가 자신의 행복을 결정합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과 자기 생각을 하고 사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자기 생각 속에 빠져 있는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노아의 후손으로 바벨탑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생각이 잘못됐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신약에서는 임마누엘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아기 예수님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주시면서 독생자를 믿는 자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임마누엘의 복이 최고의 복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고 살면 이것에 최고의 복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임마누엘 복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노아의 후손들은 현재와 영원히 불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망하는 자들이 되었습니까?

1.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든다

사람들은 어리석습니다. 자기 방식대로 행복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가졌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에덴동산이라도 하나님이 없으면 두려움이 가득한 장소가 되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까? 우리 생각에는 좋은 땅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좋은 땅이라고 낙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안 계시면 지옥이 됩니다.

아브라함이 가진 땅은 황무지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었습니다. 황무지에 선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동서남북을 바라보라하셨습니다. 바라보는 모든 땅을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복 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임마누엘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빠져 있다면 정신 차려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2. 나의 피난처는 내가 만든다

노아의 후손들은 평지 광야에 멋진 도시를 건설하고 웅장한 바벨탑을 건축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돌 대신에 자기들이 견고하게 벽돌을 만들어 쌓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진흙대신에 역청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 인간이 만든 재료들입니다. 거대한 탑을 하늘을 찌를 듯이 쌓았습니다. 바벨탑은 높이가 330m 그러니까 남산보다 거의 100m가 높습니다. 7층으로 알려졌습니다. 1층은 가로 816m 세로690m 높이 78m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맨 위 7층에 신전을 지었습니다. 이렇게 지으면 하늘까지 닿을 줄 알았습니다. 자기들이 노력하고 자기들이 힘을 쓰면 다 될 줄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막으시니까 못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철저한 계획이라도 하나님이 막으시면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닫으시면 열 자가 없고, 하나님이 열면 닫을 자가 없습니다. 결국 바벨탑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저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잘되십니까?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진정한 행복자십니다. 무엇을 하든지 임마누엘에 민감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나의 이름을 날리리라

미국 남북전쟁의 마지막 전쟁터는 버지니아 주 아포마톡스에서 벌어졌습니다. 북군을 이끄는 총사령관 그랜트 장군이 승리함으로 전쟁이 끝났습니다. 국회에서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벽에 장군의 업적을 영원히 기념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이때 그랜트 장군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이름을 기록하지 마시고 성경구절 한 구절을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생활에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실 것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4. 나의 가족끼리만 잘살겠다

노아의 후손들은 높고 큰 바벨탑을 쌓고 그 탑을 중심으로 뭉쳐 하나가 되어 모여 살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습니까? 언어가 달라지게 하고 흩어져 살게 만들었습니다. 자기 가족끼리만 잘 살려고 했던 것이 저주가 된 것입니다. 현대의 바벨탑이 무엇입니까? 가족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자리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부사랑학교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하나님을 떠나면 안됩니다. 부부가 회복이 되면 더 하나님을 잘 믿어야 하는데 가족만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배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족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가정에서 하나님을 왕따 시키지 마십시오. 그렇게 끼리끼리 살려고 했던 모습이 말도 통하지 않게 되어 갈라졌던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십자가를 붙잡지 않고 그냥 세상을 살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세상의 짐을 혼자 지고 가려는 것도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의 복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우리가 여전히 제 2, 3의 바벨탑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까? 내가 노력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바벨탑을 세우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데도, 돈을 버는데도 하나님이 없으면 바벨탑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웃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가족에게 만 빠져서 행복하려고 하는 것도 바벨탑을 세우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람의 마음에는 바벨탑이 있습니다. 이 견고한 바벨탑을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으로 허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이 임마누엘의 복을 누리고 사는 참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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