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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9편 : 나의 이웃을 복되게 할 수 있는 재산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원만한 대인관계는 인생을 평탄하게 살아가게 하는 큰 재산입니다. 우리는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대인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대인관계를 떠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과의 관계를 잘 갖도록 하는데 있어서 말의 영향이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좋지 않은 말을 들었을 때 본문의 다윗처럼 거짓된 말로 공격을 당할 때 이러한 경우를 만나면 우리도 상대방에게 같은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미움을 받더라도 속에서는 독을 품지 않을 수 있는 복을 주셨습니다. 남을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것이, 복수하는 것보다는 참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입니다.

상대방이 잘했든지 못했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상대방을 저주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 자체가 악이요 죄요 불행케 하는 독소입니다. 분노와 미움이 나오는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 분이 나고 증오가 생기는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불을 끄려면 물을 부어야 하는데 기름을 부으면서 불을 끄리라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처사입니다. 불이 났을 때는 물을 부어야 된다는 원리를 생활에 적용하셔야 합니다.

이것을 17절을 통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화를 내면 그 화가 자기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불은 우리 속에서부터 붙어 우리 자신부터 먼저 피해를 봅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거짓에 속으면 안 됩니다. 저주하려면 마음에 독을 품어야 되고 저주할 정도로 강한 힘이 생기려면 속에 그것이 압축되어야 그 다음에 대담하게 저주가 나옵니다. 그러면 그 압축된 저주가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이 18절에 있습니다.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 내부에 들어가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자기 몸에, 자기 마음에 물같이 독이 퍼지고 뼈에 스며들며, 자기 온 육체에 독으로 퍼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사는 비결은 악한 마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속의 것을 감정적으로 토해내면 오히려 자신에게 큰 화가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화를 내면 그것이 자신에게 다 떨어진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작은 화를 관리하지 못해서 나중에 큰 화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 ‘주님!’이라고 하며 자신의 마음에 물을 뿌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어둠이 아무리 강해도 빛이 어두움을 다스려 줍니다.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화를 잘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령이 비뚤어지고, 육체에 병이 생기고 대인 관계에 금이 가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인생이 불행하게 됩니다. 자신의 내면과의 관계, 대인관계, 하나님과의 관계가 화평해야 됩니다.

화는 시작될 때, 마음속에서 불씨가 일어날 때 그것에 반응할 것이 아니라 묵과해 버려야합니다. 화를 죽이려면 관심을 그쪽에 두지 말고 하나님 쪽으로 두면 자동적으로 해결됩니다.

잠언말씀 중에 아주 귀한 지혜가 있는데, 나무가 불에 탈 때 거기에다가 나무를 대주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불이 다 타면 그냥 꺼지기 때문이지요.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잠26:20)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자꾸 대주니까 더 많이 타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안에서 먼저 화근을 꺼버리고 대인관계에서도 그것을 먼저 꺼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복입니까?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화평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5장 9절에 보면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말을 들었을 때 그것을 살리지 말고 꺼버리고 또 이 불이 이쪽저쪽으로 옮기는 일 같은 것은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것은 전달하되 이 집의 불을 저 집으로 가져다주어서 그 집을 불타게 만드는 그러한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집에 복을, 평안을, 화평을 가져다주는 사람을 집에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서로를 화평케 하는 복된 사람들입니다. 대인관계를 복되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귀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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