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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은혜 나누기

내 영혼의 별장 (시 77편)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믿음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삶의 문제에 부딪쳐 좌절하게 될 때 우리는 과거에 받았던 은혜를 회복할 수는 없을까? 하는 소원을 갖게 됩니다. 혹은 그 수많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약속이 이제는 나에게서 피해 가는가? 하는 의구심도 갖게 됩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문제들을 인생에서 만나게 될 때에 어떻게 하면 회복을 받을 수 있을까? 에 대해 말씀하여주고 있습니다.

11절부터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셨던 은혜를 깊이 생각한다’ 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바라 볼 때에 힘이 생깁니다. 각자의 삶 가운데 과거에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과 그리고 말씀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본문에서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를 구원하시는 모습이 나타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과거에 구원하신 것을 향하여 생각의 방향을 인도하십니다. 성막에 바깥뜰이 있고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듯이, 내 인생에 나타나셨던, 또 성경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을 만나면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한 데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은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고 현재로 나타나십니다.

그러므로 항상 살아 있는 현재의 말씀으로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말씀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나를 좌절케 하고 불안하게 하는 여러 가지 두려움의 소리가 있을 때에 하나님 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산성이 되시고 사방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14절 “주는 기사를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15절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구속하셨나이다”, 그리고 16절부터 보면 홍해를 갈라내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대부분 문제를 만나면 문제를 바라보고 기도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는 대신에 먼저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으로 믿음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고 힘을 얻고, 힘 얻은 후에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누릴 수 있습니다.

말씀 안으로 깊이 들어갈 줄 아는 훈련은 기도를 통해서 받게 됩니다. 걱정 안에 깊이 들어가는 사람은 아무리 이런저런 소리를 해도 듣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 말씀 안에 들어가면 걱정과 불안이 나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차게 됩니다.

우리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자주 올라가셔서 아버지와의 깊은 관계를 누렸습니다(눅22:39). 그것을 예수님이 쉬신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각이 피곤할 때 하나님 안에 들어가서 푹 쉬어야 힘을 얻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육체가 피곤할 때는 쉼을 주면서도 생각에는 휴식을 주지 않습니다. 생각이 피곤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생각의 안식처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안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에게 나아갈 때 나의 생각이 문제 가운데서 쉴 수 있고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영적 휴식은 하나님이십니다.

내 마음이 좌절 되고 낙심될 때에 우리 주님이 나를 위해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해 보십시오. 탕자의 비유를 보면 탕자가 집으로 돌아올 때에 아버지가 달려 나가서 그 아들을 안아 주었다 했습니다. 감사하지요? 탕자가 걸어오도록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그 더러운 모습으로 오는 것을 안아서 사랑으로 덮어 주시는 분도 아버지십니다. 우리가 아버지 앞에 나나가면 아버지는 나에게 더 가까이 오십니다. 우리를 소성시켜 주시고, 그 더러운 것을 다 벗기고 새 옷을 입혀 주시는, 허기져 있는 우리에게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먹이시는 내 아버지십니다.

만왕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의 그 보좌까지 우리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룩하신 그 손, 모든 것을 소생시켜 주셨던 그 손, 나를 위하여 피 흘리시고 나의 모든 죄를 정하게 하시려고 속죄의 제물로 돌아가셨던 그 손, 인생의 길에 목자가 되셔서 항상 내 손을 붙들어주시고, 넘어졌을 때에 일으켜주시고 위로해주시던 내 주님의 손, 그 손을 붙들면서 “주여,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그 은혜 누립시다. 그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아멘! 나의 생각을 바라봅시다. 나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 피곤한 나의 생각이 아버지 집으로 가서 안식하고, 또 충성하기 위하여 그 능력을 받고 있는지? 나의 생각을 살펴봅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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