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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심는 대로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은총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특별 은총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은총이다. 특별은총은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우리들에게 주시는 특혜이다. 죄를 지었으나 벌 받지 않고 한 것도 없으나 구원을 주시는 특별하신 은총이다. 그리고 일반은총은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다 주시는 보편적 은총이다. 예수 안 믿어도 건강하게 살고 부자로 사는 사람들을 봅니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일반 은총이다.

그런데 이 일반 은총에 핵심원리가 있다. 바로 심는 대로 거두는 원리이다. 먼저 첫 번째 원리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했다. 여기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라는 말씀은 바로 동일의 원리이다. 콩을 심었는가? 콩을 거둘 것이다. 팥을 심었는가? 팥을 거둘 것이다. 많이 심었는가? 많이 거둘 것이다. 적게 심었는가? 적게 거둘 것이다. 심은 대로 동일하게 동질과 동비로 거두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자유를 주셨다. 좋은 것을 심을 수 있는 자유, 또 얼마든지 많이 심을 수 있는 자유도 주셨다. 심는 것은 자유다. 심을 수도 있고 안 심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거두는 것은 심판이다. 무엇을 얼마나 심었는가에 따라 그 열매를 피하지 못하고 받게 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심었든지 상관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만 거두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쁜 것을 심은 사람이 좋은 것을 거둘 수 없다. 적게 심은 사람이 많이 거둘 수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심은 것과 상관없이 원하는 좋은 것만 거두려고 한다. 그래서 심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거둘 것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심지 않은 자는 거둘 수 없다. 이 원리를 기억해야 된다.

두 번째는 차이의 원리라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차이의 원리란 심는 것과 거두는 것 사이에는 시차가 있음을 말한다. 이 시간의 차이 때문에 사람들이 잘못 심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어도 금방 열매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악을 행하게 되는 것이다. “뭐 악행을 해도 괜찮네 하나님이 계시긴 어디 계셔? 심판은 무슨 심판?” 그러는 사탄의 속삭임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악을 행해도 금방 우리에게 그 악행의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그러나 심어놓은 것은 언젠가는 싹이 나고 열매 맺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덮칠 수도 있다. 또 선행을 하는 사람들도 심었다고 바로 선을 거두지 않는다. 그래서 “선을 행해도 소용이 없구나! 이렇게 충성 헌신해도 소용없구나! 정말 하나님이 계신 것 맞어?” 낙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금방 선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서 낙심해서도 안 된다. 때가 되면 결과가, 그 축복의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된다. 그러므로 심는 것과 거두는 것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는 차이의 원리를 기억해야 된다.

그런데 이 차이의 원리에는 시간의 차이만 있는 게 아니고 공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A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내가 B에게 속을 수도 있다. 우리가 아는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에서에게 돌아갈 축복을 가로챘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는가? 나중에 자기도 아들들에게 속게 된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슬픔가운데 절망가운데 수 십 년을 지내야 했다. 얼핏 보면 이 두 사건 사이에 아무 인과관계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아버지를 속이고 아들에게 속임 당한 것이다. 하나님은 심은 것을 거두게 하신 것이다.

여러분, 억울하게 당했다고 원통해 하는가? 왜 나만 오해를 당해야 되느냐고 억울해 하는가? 내가 딴 사람을 억울하게 했고 오해한 적은 없는지 자신의 지난 과거를 살펴보라. 비난당한다고 속상해할 것이 아니고 내가 남을 비난한 적이 없는지 살펴보라. 심은 것은 시간이 문제지 언제인가는 반드시 거두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선을 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금방 거두지 못한다고 낙심하지 마시라. 때가 되면 분명히 거두게 된다. 낙심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반드시 거두게 될 것을 믿고 더 열심히 기도 충성 헌신같은 선행을 계속 심어야 한다. 언젠가는 거둘 때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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