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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오! 쓰임받는 행복이어라!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끔찍이도 사랑하던 장로님이 암으로 고생을 하다가 임종을 하게 되었다. 이제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30대 젊은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게 된 장로님은 무엇인가 아들을 위해서 한 마디 해주고 싶었다. 임종하기 직전, 한참을 말없이 있던 아버지가 마지막 아들에게 이런 주옥같은 간증을 남겼다. “내가 한 평생을 살면서 이런 일도 해봤고 저런 일도 해봤다. 보다 더 행복하게 살려고 온갖 몸부림을 다 해보았는데,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니, 신앙생활 열심히 할 때, 내가 은혜 받고 교회생활을 미친 듯이 열심히 할 때 그때가 가장 행복했었다. 아들아! 너도 하나님께 쓰임 받아라! 행복해라!”..... 이 어찌 장로님만의 고백이고, 그 아버지 한 분만의 간증이겠는가? 우리보다 앞서간 모든 성도들의 고백이 아니겠는가? 살면 사는 만큼 못 볼 것 많이 보고 못 할 것 많이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무엇 할 때 가장 행복하겠는가? 죄인으로 세상에 왔지만 하나님 은혜로 예수 믿어 구원받고 주님의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을 때 바로 그 때인 줄 믿는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이 축복하신다. 축복받아야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아니 크게 받아야만 주의 일하는 것도 아니다. 적게 받았어도 힘껏 일하면 크게 부어주신다. 우리 인생의 최대 저주가 있다면 “너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너는 쓸모없는 존재다”라는 말이다. 반면에 최대 축복이라면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다. 당신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다. 당신은 쓸모 있고 가치 있는 사람이다”하는 말일 것이다.

건강한 사회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감사함으로 열심히 한다, 그러나 시대가 불안하고 사회가 어려워지면 각종 범죄가 횡횡하고 사행심이 늘어난다. 심지 않고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사행심은 건강한 정신이 아니다. 그런 풍조에는 휩쓸리지 않기 바란다. 사람들이 내가 할 일을 찾아 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고 교인들이 각자 자기 할 일을 찾아 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다. 쓰임 받는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귀한 분에 의해 쓰임 받을 땐 더욱 행복하다. 하나님에게 쓰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가?

어느 날 스펄전 목사님에게 “어떤 것이 소명입니까?”라고 물었다. 스펄전 목사님은 세 마디로 짤막하게 말씀했다. “첫째, 가장 귀하게 보이는 것이 소명이다. 의사가 제일 귀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의사의 소명이 있는 것이고, 후세를 가르치는 일이 제일 귀하다 느끼는 사람은 교사의 소명을 받은 것이다. 둘째는 가장 쉬운 일이 소명이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일을 시키려고 하신다면 반드시 그것을 감당할 만한 달란트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은 그 일을 힘들어 하는데 나는 그 일을 아주 쉽다고 느끼고 있다면 그것이 소명이다. 세 번째는 가장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소명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이 즐거워야 한다. 하나님이 기대하신 일이기에 피곤함이 없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랬다.

아무 목적도 없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럭저럭 사는 것이라고 자기 인생을 저주하지 마시라. 저 공동묘지에 말이 없이 서있는 돌비석도 목적이 있어 거기 세워놓은 것이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더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인간을 세상에 아무 이유도 없이 뜻도 없이 괜히 만들어 놓았을 리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오늘 이 시대에 내보내셨을 때는 분명히 무엇인가 하고자 하시는 계획이 있었을 것이다. 건너 마을 베다니 마을의 나귀 한 마리도 세상에 태어나기 490년 전부터 하나님은 어떻게 쓰실 것을 계획하고 바로 그 시대, 그 마을 그 정한 곳에서 잠시 끈에 묶여있게 하셨다면 우리들이 우리한국에서 태어나 이 시대에 미국에 와서 살게 하시고 잠시 우리 교회를 섬기도록 하신 데는 분명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바람 따라 낙엽 따라 어쩌다가 여기까지 흘러왔다고 자기 인생의 의미를 과소평가하지 마시라! 무엇인가 주께서 한 번 쓰시겠다고 보내신 것이다.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회도, 명예도, 건강도, 물질, 이 모든 것들을 주님이 쓰지 않으시면 나도 쓰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주님이 쓰지 않으시면 내 것으로 내가 욕심껏 쓸 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쓰지 않으면 결국 마귀가 나를 쓰게 된다. 내 시간 하나님이 쓰지 않으면 마귀가 빼앗아 간다. 내 재능을 하나님이 쓰지 않으면 사탄이 사용한다. 내 물질 주를 위해 쓰지 않으면 세상이 빼앗아 간다. 내 육체 하나님 영광 위해 쓰지 않으면 사탄의 노예가 된다. “주를 위해 열심히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노라” 여러분은 지금 그런 행복을 살고 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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