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수 목사 | (라스베가스안디옥교회)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이 소화가 안 될 때마다 소화제를 잡수시고 또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를 잡수시고 하다가 어느 날 변에 피가 섞여 나와서 병원에 가서 조사를 해보니 직장암이라고 하더란다. 그러면서 “조금 늦게 오셨다. 암이 대장까지 다 퍼졌으니 좀 더 조사해보자”고 하더란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목사님은 암이란 사실과 조금 늦게 오셨다는 말을 듣는 순간 온 몸에 맥이 다 빠지면서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나더란다. 그 목사님은 이렇게 내 인생이 끝나는 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오직 한번 뿐인 인생에 대해서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목사라서 믿음이 좋은 줄 알았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내 생각이 멈추는 것을 보니 내 믿음이 형편없는 믿음이었다”고 실토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생각이 멈추는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이 멈춘 채 인생을 생각 없이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많은 선물 중에 참 좋은 선물 하나는 바로 생각할 수 있는 힘, 사고력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생각에 따라 그 인생의 품질과 수준 심지어 성공과 실패까지도 결정된다. 사실 우리의 행복은 얼마나 많은 부를 누리는가 하는 돈에 있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사는가 하는 인생의 수명에 있지도 않다. 그렇다고 어느 인종이나 가문 그런 출신성분가지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행복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 무엇으로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성격을 만들고 그리고 사람은 그 성격대로 산다. 그리고 보면 사람은 정말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긍정과 감사 그리고 희망과 같은 행복한 생각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전에 제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간 적이 있다. 그런데 학교 카운슬링오피스 입구에 아주 인상적인 글이 붙어 있었다. 학생들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다. You can do it because you think you can do it 너는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너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날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그 문장을 여러번 음미해보았다.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인생의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환경을 바꾼다고 행복해지는 것 아니고 그 생각을 행복해질 수 있는 생각으로 바꿀 때 그 때 비로소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하게 생각하는 생각의 틀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행복하게 생각하고 따라서 어디를 가나 행복한 환경에 둘러 쌓여 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생각해선 안 된다. 이것을 지금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 것인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의 거점을 생각해보고 생각해야 한다. 성령과 말씀으로 거듭난 사람은 그 손도, 그 언어도, 아니 그 생각까지도 거듭난 사람이라야 한다. 우리는 우리 생각이 성공을 가져오고 우리 생각이 축복을 가져오고 우리 생각이 행복을 가져오고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하나님이 주실 것을 믿고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다.
사55:8-9에는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그랬다. 생각이라는 단어가 무려 5번이나 나온다. 가장 먼저 눈에 띠는 말씀은 바로 생각하라는 말씀이다. 인생을 생각하며 살라는 말씀이다. 인생을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예수를 믿어도 아무 생각 없이 인생을 열심히만 살려고 하지 말고 인생을 생각하면서 사는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것이다. 교회 나와서 말씀 듣고 찬송하고 기도하면서 자꾸 생각하다가 뭔가 깨달아져서 울던지 아니면 감사해서 웃던지 웃다가 울고 그러는 곳이 교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교회와도 울 일도 없고 웃을 일도 없다. 왜? 그 머리에 생각이 멈췄기 때문이다. 교회는 인생을 생각하며 살도록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그 생각을 인도해주고 밀어주고(Push) 또 그 생각을 가동시켜주는 곳이다. 오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찾아 나오시는 성도여러분! 행여나 세상에 도취되어 아무 생각도 없이 인생을 살던 분이라도 우리 성령께서 말씀과 기도, 찬송가운데 그 정지된 생각들을 다시 가동해주셔서 오직 한번뿐인 우리 인생을 생각하며 살게 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