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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눈에 띄게 !

은희곤 목사 (참사랑교회)

사업을 하다보면 눈에 띄는 종업원이 있습니다. 눈여겨봤다가 매니저를 맡깁니다. 직장에서 눈에 띄는 직원이 있습니다. 눈여겨봤다가 승진을 시킵니다. 가르쳐보면 눈에 띄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눈여겨봤다가 좋은 인재로 키웁니다. 이렇듯 하나님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눈여겨봤다가 복주시고 그 복을 하나님 나라 사역을 위해 사용케 하십니다. 요셉은 종으로 팔려가도, 감옥에 갇혔어도 항상 변치 않는 상록수와 같은 신앙으로 “하나님 눈에 띄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도구로 사용되어 복의 근원의 후예답게 자기 가족을, 부족을, 민족을, 이웃을 구하게 되었습니다(창45:).

그러나 정반대로 하나님 눈에 “찍힌” 인물들도 있습니다. 사울은 아메렉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얻었습니다. 사울은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웁니다(삼상15:12.) 그러나 그 승리는 하나님의 승리였지 사울의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주제파악이 안되면 찍힙니다. 블레셋 군대와 싸울 때 하나님도 침묵하시고 사무엘 선지자는 세상에 없어 그렇게 했겠지만, 그러나 아무리 초조하고, 두렵고, 답답하고 길이 안보여도 그렇지 어떻게 이스라엘 왕이라는 자가 변장을 하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다는 말입니까?(삼상28:7-8) 사울은 하나님 눈에 확실하게 찍혔습니다. 하나님 눈에 찍히면 비참해집니다. 사울은 자기 칼을 뽑아 그 위에 엎드려져 자살로 최후를 맞습니다(삼상31:4).

우리들도 살다보면 시험과 환란은 항상 닥칩니다. 나의 인생을 둘러싼 상황과 여건이 초조하고 두렵고 사방이 막혀있어 출구가 안보이는 위기를 당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 눈에 “띄는” 성도들이 있고, 하나님 눈에 “찍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받은바 은혜와 연단하고 단련한 “이때를 위한 믿음이라!”로 고난을 뚫고 나가 승리하는 성도가 하나님 눈에 띄입니다. 고난이 하나님 눈에 띄일 기회라 여기는 요셉과 같은 성도가 하나님 눈에 띄입니다. 그러나 이때 “나”라고 하는 자아와 나에게 있는 것들을 의지하는 주제파악 안되는 교만 그리고 세상도 좋고 하나님도 좋다고 둘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머뭇거리는 종교혼합주의자들은 사울과 같이 하나님 눈에 찍힙니다. 우리는 하나님 눈에 띄긴 띄되 요셉처럼 축복의 대상으로 띄어야 합니다. 하나님 눈에 띄긴 띄되 사울처럼 심판과 저주의 대상으로 찍혀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 눈에 띄일까요?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예배에 목숨 거는, 예배에 올인하는 “예배자”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배자를 찾으십니다(요4:23). 이런 예배자가 하나님 눈에 띄입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님을, 교회를, 말씀을 섬기는 성도(롬12:11)들이 하나님 눈에 띄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눈에 띠는 그 한사람 그 예배자! 그 헌신자가 그 자녀들을, 가정을, 교회를, 세상을 살립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하나님 눈에 띄는 그 10명(창18:32-33)이 없어 심판받았습니다(창18:). 그 10명은 그냥 10명이 아니라 전체를 살리는 그 10명이었습니다(창18:26). 바울이 배를 타고 가다가 유라굴로 태풍을 만납니다. 그 배에 탄 276명은 다 죽게 되어 절망 중에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나타나 바울이 가이사에게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므로 다 살리라(행27:23-25)고 전하십니다. 바울 1명은 그냥 1명이 아닙니다. 배에 탄 나머지 275명을 살린 그 1명입니다. 이와 같이 가정에도 전체를 살리는 그 1명, 교회에도 전체를 살리는 그 1명이 있습니다. 그 1명이 그 가정에, 교회에 “신앙 가장, 영적 가장”입니다. 그 1명 때문에 가정이, 교회가 삽니다. 그 1명 때문에 가정에 치료와 소생의 역사가 있고, 그 1명 때문에 교회에 회복과 생명 역사가 있습니다(창19:12). 하나님 눈에 뜨인 요셉은 생명을 구하는 역사로 그 인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써내려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요셉의 하나님”으로 이어져왔지만, 하나님 눈에 찍힌 사울은 스스로 자결하는 인생으로 마지막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2014년도에는 바로 내가, 나하나 만큼은 하나님 눈에 띄어 나로 인하여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세상이 사는 역사를 써내려가리라! 이 역사를 자녀들에게 유업으로, 유산으로 계속 이어져가,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나아지는 크리스천의 위대한 가문을 이루는 그 출발점이 바로 내가 되리라! 다짐하며 나가는 복된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축복은 믿음의 목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에 띠는 신앙 즉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입니다. 그리할 때 따라오는 것이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사용되어지는 시간, 물질, 재능 등등 “이 모든 것을 더하여주시는”(마6:33)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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