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목사 (로스앤젤레스장로교회)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단어입니다. 가족이 함께 기뻐하며 세워가며 행복을 나누는 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이 가정에서 하나님의 꿈이 자라나고, 미래의 주역들이 자라나게 됩니다. 사랑과 희망이 있는 곳입니다. 모든 힘든 것을 녹이는 힘이 있는 곳입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피어나는 곳입니다. 가정에서 사랑을 경험하고, 용납함을 경험하고, 서로를 세워주고, 약한 지체를 배려하며 섬기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가정을 통해서 사회로 흘러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의 변화로 인하여 세상은 놀랍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꿈은 제일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의 아픔은 집(house)은 있지만 가정(home)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과 꿈을 가지고 시작되었던 가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금이 가고 깨어지고 무너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랑과 기본적인 관계를 경험하지 못하고 아픔 속에 성장한 자들이 장성하여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꾸려가는 자신들의 가정에서 어려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최근 유투브youtube에서 화제가 되었던 20대의 청년이 70이 넘은 노인에게 반말을 하고 욕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찍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가정에서 당연히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란 세대의 모습은 무너진 가정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고 회복되면 사회 문제의 70%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사회학자의 보고는 실로 놀라운 것입니다. 작아 보이는 가정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가정은 지식, 경험과 힘만으로 가꿀 수가 없습니다. 가정을 허락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청사진인 말씀을 따라 지혜롭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본적인 몇 가지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1)하나님이 가정의 주인 됨을 철저히 인정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만나게 하시고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게 하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가정을 말씀의 기준으로 가꾸고 보존하십시오. 세상의 유행이나 수시로 변하는 기준이 아닌 영원토록 불변하는 거룩한 말씀으로만 가정은 온전히 세워집니다. (3)매순간 성령님의 인도함으로 가정을 세워 가십시오. 우리의 부족을 채우시고 넘치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움을 매순간 받는 것입니다. (4)깊은 기도와 기쁨의 찬송으로 가정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십시오. 가정을 날마다 기도와 찬송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거룩함으로 가꿔야 합니다. (5)부부는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고 존경하십시오. 두 사람이 함께 가정을 사랑과 거룩의 현장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6)자녀들을 하나님의 꿈과 비전으로 양육하십시오. 그리하여 이들이 세상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믿음의 거인들(Nation changers)이 되게 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건강한 가정들이 되어 세상에 해피 바이러스(happy virus)를 전하는 주역들이 될 것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가정이 치유되며 행복을 누리면서 행복한 교회를 세우며, 나아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5월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다시 세워지는 가정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