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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주는 자가 하나님께 받는 복이 크다

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눅6:38) 여기서 주라는 말씀은 “용서해주라”, “도와주라”, “구제해주라”, “사랑을 베풀어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도는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에게 관용하고 사랑을 베풀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주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게 된다. 주님이 약속하신 축복이 무엇인가? 첫째, 남에게 베푸는 일로 손해를 당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갚아주시는 복이다. “너희에게 줄 것이니”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갚아주실 것이니라”는 뜻이다. 둘째,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신 복이다. 우리가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면 하나님께서 대신 보상해 주시는데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주신다는 것이다. 셋째, 우리에게 안겨주시는 복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행을 풍성히 갚아 주시되 “안겨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안전한 우리의 품 안까지 하나님의 축복을 정확히 전달해주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안겨주시는 복은 도둑에게 빼앗기지도 않고 오래도록 보존되고 지속되고 날로 더욱 커지는 복이다.

미국에서 혼자 외롭게 사는 노인이 있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자기의 일조차도 다 처리하지 못하고 늘 바쁘게 동분서주하느라 초라한 집에 혼자 사는 독거노인을 거들떠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과 친절로 남을 섬기기를 잘하던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우연히 알게 된 그 노인을 친절하게 보살펴주고 섬기며 자주 놀러와 주었다. 그는 그 노인을 진심으로 좋아 하였고 노인이 하기 힘든 일을 도와드렸다. 그러던 중 소년은 대학진학을 위하여 멀리 떠나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하여 신학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렀다. 이 소년이 바로 선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맺고 후일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던 레이니이다. 그런데 그 노인은 외로운 처지에 있는 자신을 자주 찾아와 함께 해주었던 친절한 소년을 잊지 못하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다가 그 착한 소년을 꼭 찾아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상당 부분을 그에게 양도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 노인은 바로 코카콜라 창업주요 대주주였다. 갑자기 코카콜라 대주주로 거부가 된 레이니는 자신이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메모리 대학을 위해 그 재산을 헌납했다. 그것을 계기로 메모리 대학은 미국 25대 명문대학교의 대열에 진입하는 기틀을 다지게 됐고, 레이니는 20세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학총장 20인 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 레이니 총장은 우연히 독거노인 한 사람을 만나서 주님의 가르침대로 그에게 긍휼과 자비의 마음으로 친절을 베풀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을 발휘하여 기쁨으로 섬긴 결과 그 놀라운 행운을 잡게 된 것이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위 사람들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다. “주라”, “사랑하라”, “섬겨라”, “주는 자가 받는 복이 크다” 주는 자, 사랑하는 자, 섬기는 자를 하나님은 눈여겨보신다. 주는 삶은 봉사하는 삶이며, 봉사하는 삶은 남을 위해 사는 삶을 말한다. 주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섬기지 못하고 자신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을 하나님은 들어 쓰시지 않으신다. 줄줄 아는 사람,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섬길 줄 아는 사람을 하나님은 크게 쓰시고 이런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성해 보아야겠다. 나는 과연 예수님처럼 내 자신의 모든 것을 남에게 줄 수 있는가? 우리는 사람을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 이 땅에 오셔서 모든 것을 주고 생명까지 주시고 마지막 땀 한 방울 피 한 방울까지도 모두 다 주고 가신 주님을 배우고 따르는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남에게 많이 주는 사람, 남을 많이 섬기는 사람이 훗날 세상을 떠날 때 많은 것을 남기고 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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