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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여승훈 목사 (시카고 가나안장로교회)

예수님을 알아 가면 갈수록 더욱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절실함을 느낀다. 뜨거운 예배가 있고, 뜨거운 찬양이 있고, 근사한 행사와 즐거운 웃음꽃이 교회 안에 있는데 예수 믿지 않는 영혼들에 대해서는 왜 그다지도 무관심할까? 과연 그래도 될까? 단 한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않고 한해를 보내는 그리스도인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그리스도가 실재가 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기독교라는 종교성에 심취된 것일까? 아니면 기독교라는 종교적 멋에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충격적인 세월호 사건을 접하면서 전혀 예측 하지도 못하고, 준비하지도 못한 채 떠나버린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대하면서 현대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일까? 필자의 마음에 도전을 불러 일으켰던 하나님의 메시지는 이것이었다. “당신은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어린 영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한쪽 가슴에 담은 채, 또 다른 가슴에서는 사람들에게 긴박하게 전해주어야 하는 질문이다. “당신은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이 엄숙한 질문 앞에 모두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만 있다면 종교생활과 종교적 겉멋 내느라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린 학생들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살아날 궁리만 하고 빠져 나온 세월호 선실의 어른들 알고 있지 않는가? 그들을 향하여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비난을 화살을 쏘아댔는가? 만약 그리스도인들과 지역교회들이 믿지 않는 영혼들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취한다면, 죽어가는 어린 영혼들을 뒤로한 채 자기만 살겠다고 빠져나온 그 사람들과 뭐가 다르겠는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감상만 하고 있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뒷짐진채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가슴 없는 입술의 소리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을 수 있겠는가?

다시 강조하지만 그 어떤 직분이든 목사이든, 장로이든, 권사이든, 집사이든 모든 직분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질문은 “당신은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다. 믿지 않는 영혼들은 예수를 믿으므로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고, 믿는 성도들은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 예수님을 전하여주는 일을 쉬지 않고 하므로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은퇴연금은 신경 쓰는데 심지어는 자기가 묻힐 장지까지 미리 장만을 다 해놓는데 주님 앞에 설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하루하루 주님 앞에 설 준비하며 살기를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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