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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선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지용덕 목사

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저는 며칠 전 멕시칼리 장로회신학대학(총장 임원석 목사)학위 수여식에 설교자로 부름을 받아 잠시 멕시코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미국에선 이웃 나라 이지만 그래도 외국을 출입하는 일이기에 번거로운 과정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선교 마인드가 약하고 목회마인드가 강하다는 주변 동료들의 평을 듣곤 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다른 이들처럼 선교에 맹렬한 열심을 갖지 못하고 체면 치례 선교를 구색 맞추듯이 하곤 했음을 회개 하는 마음으로 고백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잠시 가까운 선교지를 다녀오면서 이전에 깨닫지 못하던 선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 인식의 새로운 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물론 이는 선교학적으로 다뤄지는 이슈이지만 저의 작은 신앙 고백적인 관점에서 선교후기를 말씀 하고자 합니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선교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선교는, 하나님이 명령하시며 기뻐하시는 것임을 너무도 잘 알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금번 다시금 새롭게 우리 주님이 선교를 매우 기뻐하심을 깨달았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단기 선교를 떠나기 전에 여러 가지 징조로 그것을 보여 주시고 선교지를 가고 오는 여정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작금 선교지에 계신 선교사님들의 안타까운 애원을 듣곤 합니다.

그 애원을 들으면서도 무심하거나 외면하기 쉬운 오늘의 교회 실정입니다.

하긴 교회 존립의 위기를 맞은 교회들이 많고 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리라 생각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매우 기뻐하시는 선한 믿음의 헌신 행위 인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금번 삼십년이 넘게 한 곳에서 선교의 씨앗을 뿌려온 멕시칼리 신학대학 총장님의 가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 부부는 말로 다 할 수없는 고난의 여정을 지나 오셨겠지만 그 선교 현장의 열매와 자녀들에게 주신 아름다운 축복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선교를 담당하는 당사자들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증표들이 수두룩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교는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신 다는 것을 선교현장을 통하여 재확인 한 것입니다.

선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특별히 선한 선교를 더욱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선교는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선교 중에도 선한 선교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순수한 믿음으로 하는 선교가 선한 선교가 아닌가 합니다. 순수한 믿음의 선교는 주님을 사랑 하는 마음으로 영혼들을 사랑 하는 선교 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동기가 순수한 선교이고, 그 방법이 순수한 선교이며 그 목적이 순수한 선교 일 것입니다. 그 선한 선교를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축복을 하십니다.

저는 순수한  믿음으로 한 선교 지원을 통하여 목회 인생에 큰 축복의 문이 열림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교회 문을 닫게 된 선교지의 한 교회를 매월 약정된 선교비로 지원하여 문을 닫지 않게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하나님의 교회가 문을 닫으면 안 된다는 단순한 믿음의 생각으로 결정하여 시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하여 놀라운 축복의 큰 문들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니 하나님은 선한 동기의 선교를 기뻐 하셔서 제게 축복의 은혜를 주신 것으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해석이며 동시에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간증의 글로 고백합니다.

지금은 선교의 열정을  다시 회복 할 때입니다.

그리스도의 계절이 지구촌에 다시 오게 해야 함을 감히 말씀 드립니다. 

이슬람을 비롯한 세속 종교들이 파죽지세로 지구촌을 공격해 가는 현재의 기독교계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소아적 시야를 극복하고 비본질적인 것들에 교회의 에너지를 낭비 하지 말고 본질적인 선한 선교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오늘은 물론 미래 역사 속에 살아 갈 우리들의 후손과 믿음의 후손들에게 가장 시급한 선한 일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 모두 선한 선교를 통하여 선한 선교를 기뻐 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큰 축복의 은혜를 받아 누리시기를 기도 합니다.

cyd777@hotmail.com

04.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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