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저희 교회는 매월 그 달의 표어를 정하여 사역에 집중을 합니다.
6월에는 “복된 이삭줍기 의 달 !”이란 표어를 걸고 이삭 줍기 전도 운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부흥을 심각히 고민하여 기도 하던 중에 마음에 들려 온 소리 때문입니다.
농부는 곡식 단에 관심을 가지고 버려진 이삭에 무심하기 쉬운 것처럼 영적인 농부인 목사인 저는 온전한 곡식 단과 같은 교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기 저기 널려 버려지고 방치 된 곡식 이삭과 같은 영혼에 대하여 무관심함을 각성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밭에 버려진 이삭과 같은 영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뜻 보면 잘 보이지 않아도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 저기 영혼의 이삭들이 널려 있는 것을 발견 하게 됩니다. 방치된 곡식이삭을 계속 방치하면 결국 썩어 못 쓰게 되거나 공중의 새들의 먹이나 짐승들의 먹잇감으로 훼손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기 전에 아직 가을이 지나기 전에 널려진 그 영혼의 이삭들을 거두어 곳간에 들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학교에서 보리 이삭을 얼마만큼 주어 오라는 지침을 따라 학교를 마친 후에 이미 곡식이 거두어진 보리 밭에 가서 널려 있던 이삭을 주어 학교에 가져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 이삭을 줍는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성경에는 일군들이 추수하는 보리밭에 가서 버려지고 방치된 보리 이삭을 줍는 여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 여인은 아직 매우 젊디젊은 새댁입니다 그러나 매우 가난합니다.
보리 이삭을 주으러 갑니다. 아마도 그는 더운 날씨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남의 밭에 버려진 보리 이삭을 줍는 처지였지만 행복하게 자원 하는 마음으로 이삭을 주우러 간 것 같습니다.
결국 보리밭에서 보리 이삭을 줍던 룻이란 여인은 보아스의 아내가 되고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게 되는 자녀를 얻는 복 된 여인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과 시어머니를 위하여 보리밭에 나아가 보리 이삭을 줍던 불쌍한 한 여인 룻을 축복 하신 것이지요.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의 곡식 이지만 영적 농부들이 잘 관리를 하지 못하여서 버려진 이삭과 같은 영혼들이 교회 안과 밖에 많다는 사실입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요 자녀들입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곳간이라 할 수 있는 교회 안에 있어야 하지만 불행하게도 교회 밖에 방치되어 버려진 것과 같은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삭에 무관심 하고 부스러기에 무관심 하고 소외 된 것들에 무관심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님은 버려진 이삭과 같은 영혼들에 관심을 가지십니다.
그리고 부스러기 같은 영혼에 대하여서도 관심을 가지십니다.
우리 주님은 저는 물론 여러분 모두에게 <이삭 줍는 여인의 행복>에 눈을 뜨게 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영혼의 이삭을 주우러 나가는 전도자들을 축복 하십니다.
그리고 그 운명을 바꾸어 주십니다.
마치 룻의 운명을 바꾸어 주신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버려진 이삭을 주우러 보리밭으로 나아가던 젊은 여인 룻처럼 영혼의 보리밭인 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방치된 영혼들을 거두어 들여야 합니다.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룻2:2)
cyd777@hotmail.com
06.10.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