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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지용덕 목사

지용덕 목사 (미주양곡교회)

설교 준비를 하다가 기가 막힌 여인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오래전 한국의 어느 청상과부인 여인은 외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총명하고 공부도 잘하여 고생을 감당 하면서 교육을 시겼다고 합니다. 나중 그 아들은 미국 유학까지 가게 되었는데 공부를 마친 아들은 미국에 정착하여 매달 어머니에게 수표를 보내 드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연로하신 어머니는 생활을 위한 수고가 지나치고 영양실조로 외롭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친척들이 그 여인의 방에 들어가 보니 방 벽에 미국서 아들이 보낸 일정 금액의 수표가 가득 붙여져 있더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글을 모르시는 그 할머니는 아들이 보낸 수표가 편지인 줄 알고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아들 얼굴을 보는 마음으로 아들이 보내온 수표를 방 벽에 붙이고 보고 또 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좀 과장된 면이 있을는지 모르나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주님! 제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라고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떤 면에서 보지 못하는 눈을 가진 것 같습니다.

그 할머니는 글을 몰라 수표를 수표로 보지 못하고 그저 아들의 편지로 이해 한 것처럼 그냥 대충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해석을 하여 정확하게 보지를 못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지식의 눈을 열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를 합니다. 독서를 합니다. 컴퓨터를 활용합니다. 각종 지식의 전달 체계를 십분 활용하여 지식을 쌓아 지식의 눈을 열려고 굉장한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지식의 눈을 넘어 상상력의 눈을 열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볼 수 있는 탁월한 상상의 눈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여 창조적인 가능성의 미래를 열어 가려면 우리는 반드시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보는 눈을 열어야 합니다.

오늘의 세계는 오래전 사람들이 상상하던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는 무서울 정도의 초과학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꽉 막힌 시내를 운전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상상하며 생각하였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실제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하였습니다. 상상의 눈을 열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본 사람들이 만든 결과물이라 여겨집니다.

저는 설교로 평가를 받는 목회자로서의 길을 가는 목사입니다. 지금 저의 기도는 “주님! 저의 눈을 열어 말씀의 깊은 은혜의 세계를 보게하소서!” 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모든 교우들의 영적, 사회적, 경제적, 가정적, 인생의 성공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교인들이 있습니다. 각기 그 나름대로 절실한 그들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 하게 됩니다. “주여! 저들의 눈을 열러 저들이 꼭 보아야 할 것들을 보게 하소서” 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가 보는 것들은 우리들 세계의 전부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보이는 그것들이 모든 것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와 가능성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세계가 펼쳐진 듯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들을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육안을 밝게 하여 현실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영안을 밝게 하여 영의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적 통찰력을 가지고 우리 앞에 전개 될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미리 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멀리 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볼 줄 아는 밝은 영안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이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됨으로 우리들의 눈이 열려 지기를 소원합니다.

cyd777@hotmail.com

 

05.0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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