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교목, TPPM대표
출판에 따르는 현실적 상황
나의 남편 키스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갑자기 사망했다. 그리고 나는 그가 남기고 간 생명 보험금을 출판을 위해 사용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알고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간단했다. “사실,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그 돈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하셨거든요.” 하나님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상처 받은 영혼들을 돕기 원하신다. 만일 하나님이 내가 퇴직을 한 후 아무 여유 돈이 없이 가난하게 살기를 원하신다면 나는 그 길을 갈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를 돌보실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한 재소자라도 더 구원의 반열에 들어가게 한다면, 그들에게 치유와 소망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만일 보험금의 권리가 나에게 주어졌다면 아마도 나는 그 돈을 가족들을 돕는데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었다. 나의 어머니는 살아 계셨을 때 사역자들에게 돈을 전해주시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내게, 나의 필요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다 채우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당시 나는 아일맆 신학생이었기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돈을 준다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어머니는 주님께 순종해야함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 어머니의 말씀대로 하나님은 친히 나의 모든 필요를 장학금으로 다 채워주셨다. 나는 어머니의 뜻을 이해하며 나도 어머니와 같이 주님께 순종하려고 가족들만 도우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했다.
하나님은 내가 당신의 원하시는 일을 하기 원하시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도록 나를 도우신다. 한번은 하나님이 내게 말씀을 하셨다. “저 여인을 보아라. 그녀에게는 단돈 5불도 없지만 너에게는 물질적 여유가 있다.” 그녀는 너무나 비참한 상태에 있었다. 남편에게 학대를 당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하다가 결국 경찰에게 체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와 많은 재소자들이 그런 어려운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주님이 원하시는 일에 순종했다.
내가 보험금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출판을 위한 모금을 해야 한다는 걱정이 없었다. 그 돈은 여러 해 동안 잘 쓰여졌다. 하지만 결국 모두 다 지출이 되었다. 그리고 문서선교사역으로 들어오는 기부금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한번 정도 들어오는 것이어서 출판비용을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남편의 보험금을 다 사용한 이후에는 출판을 위한 재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내가 남편의 보험금을 출판에 사용한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어떤 교도소 목사는 카운티에서 정 직원이며, 재소자들을 위해 책을 배포하는 일에 있어서 자금지원이 있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나는 아담스카운티 교도소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당으로 보수를 받고 있으며 내게는 직장에서 주는 건강보험이나 퇴직금이나 어떤 혜택도 없다. 재소자들에게 무료로 책을 배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에 대한 교도소의 자금 지원이 전혀 없다.
만일 하나님이...가난하게 살기를 원하신다면 나는 그 길을 갈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를 돌보실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가치로운 일을 위해서
“만일 제가 돈을 내고 교도소 목사를 해야 한다고 해도 저는 이 일을 할겁니다.” 돌이켜보니 내가 직장상사였던 프랭크에게 한 이 말은 나의 현실이 되었다. 나는 교도소 재소자들을 돕는 나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무려 18년 전에 무심코 한 말이 2021년인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모두 현실이 된 것이다. 재소자들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 신앙서적을 배포하는 일은 필수 불가결한 일이었다. 그리고 남편이 남겨준 보험금으로 출판을 한 것은 재소자들을 돕기 위해 지불한 대가였다.
교도소에는 너무나 많은 재소자들이 있기 때문에 채플린 한 사람이 재소자들을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만일 교도소 문서선교의 책이 없었더라면 그들을 효과적으로 돕는데 많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책은 아담스카운티 교도소뿐만 아니라 다른 교도소의 채플린과 재소자들에게까지도 전달이 되어 그들도 도울 수가 있었다. 나는 교도소 사역을 통해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더불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고자 내가 그러한 선택을 하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yonghui.mcdonald@gmail.com
07.24.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