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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떠난 미국”

백운영 목사

(GP 선교회)

지난달에 미국에서 또 한 번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고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매번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면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일지만, 잠시뿐 정치권의 로비로 무마되곤 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며 무고한 생명을 담보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인간들의 죄성을 확인합니다. 이번에도 의회가 “공격 무기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하면서 여론은 지겨운 대량 총격 사건을 끝내기를 원하지만, 여전히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발목이 잡혀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보안이 비교적 허술한 학교에 무단 침입하여 학생들에게 자동 소총으로 난사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네쉬빌의 기독교 초등학교에 침입한 범인은 그 학교에 다녔던 선배로서 이미 학교 출입문을 표시한 상세한 지도를 가지고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미리 철저하게 계획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총기 사건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또 하나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숨진 28세의 오드리 헤일은 여성이었지만 얼마 전 남성으로 성전환을 하고 최근에 커밍아웃한 트렌스젠더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의사소통을 멀리하고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다시 한번 미국이 떠들썩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Fox News 에서는 진보적인 미국이 허용한 성전환 및 그들이 표방하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고 있으며 젠더 이슈가 표면위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LGBTQ 문제는 미국 정치권에서 평등과 인권 문제로 다루지만, 사실은 진리가 비틀어진 어둠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영적 문제입니다.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교육 시스템과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순간 사탄은 이런 사회적 이슈로 파고듭니다.

오래된 질문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묻습니다. “왜 남자의 몸에 여자로 태어나게 하셨거나 여자의 몸에 남자를 담으셨는가, 하나님께서 실수하셨나?”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트랜스젠더로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남성과 여성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나 남색하는 자, 성도착증에 관하여는 명백히 죄라고 규정합니다. (롬 1:18-32, 고전 6:9-10, 신 22:5). 성별 왜곡에 관하여 유전적 보다는 호르몬적, 심리적, 영적이나 환경에 원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증세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성령의 능력으로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정죄하거나 멀리하기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한 공동체에 가족으로 받아들일 때 치유되고 회복되는 가능성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오드리 헤일이 주변으로부터 소외되었다는 감정이 결국은 비극으로 끝난 것을 보면서 미주 한인 교회가 어떤 배경을 가진 누구든 포용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gypaek@hotmail.com

04.2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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