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가정선교회 대표
최초의 범죄가 가정에서 시작되었듯이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인 구원의 역사도 바로 가정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파괴된 가정의 회복은 예수님의 대사명을 실천하는 첩경인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회문제의 근원은 가정에서 비롯되었고, 가정문제의 본질은 아버지에게 있기에, 그 해결책을 성경적 아버지관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하나님은 아버지이시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논할 때, 구약에서는 예외적으로 친구관계 아브라함(대하 29:7, 사 41:8)로 보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창조주와 피조물, 신과 인간(신인관계), 임금과 백성, 주인과 종의 엄하고 두렵고 무서운 가까이 할 수 없는 상하주종관계로 보았지만, 신약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관계(요 1:12, 롬 8:15-17), 친구관계(요 11:11,15:14-15), 신랑과 신부의 부부관계(마 25:1-13, 고후 11:2)로 더욱 친근하고 밀접한 관계로 비약하게 됨을 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에서 23회, 17장에서 39회나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말씀하고 있고, 또 한 성경에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롬 8:15-16, 갈 4:6-7)라는 말씀에 비춰볼 때, 예수님은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관계로 말씀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2. 하나님 아버지는 오직 한 분이시다.
성경 여러 곳에서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사 45: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막 12:32),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 4:6),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길을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5-6, 신 5:9-10)고 했습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 절하며 섬기면 멸문가정의 저주를 받지만, 일편단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지키고 행하면 자손천대의 축복을 받게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은 공급자, 인도자, 보호자, 교육자이시다.
성경은 하나님을 바로 진짜 아버지의 본, 완전한 아버지의 모델이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23편을 보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1)공급자로서 물질적, 영적, 정신적인 모든 필요를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시는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시고(1절), (2)인도자로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삶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선한 길, 의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며((2-3절), (3)보호자로서 모든 위험, 환난, 역경가운데서도 자신의 자녀들을 지켜주시는 여호와 쇼메르의 하나님이시고(4-5절), (4)교육자(목자)로서 택함받은 성도(양)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시는 분이십니다.(1절)
4. 하나님은 자비와 인자와 용서와 사랑의 아버지시다.
누가복음 15:11-32을 보면, 잘 아시는 바대로 ‘탕자의 비유’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아버지상,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많은 유산을 받고 타국에 가서 허랑방탕하게 다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와서 스스로 돌이켜 회개하며 종이 되기를 자처하는 둘째 아들을 보고, 용서하고 기쁘게 맞이하며 잔치를 베푸는 자비와 인자와 용서와 사랑의 아버지, 그 아버지가 바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바로 그 탕자이며, 그 탕자의 아버지가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참된 성경적 아버지상을 선한 목자와 탕자의 아버지, 곧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를 통하여 배우고 본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만나고, 배우고, 본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오직 성령님을 통하 여서만 가능합니다. 성령님은 곧 하나님이시고, 성령님은 하나님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통달한 신분(고전 2:10-11)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조명과 감동, 그리고 가르치심을 통하여, 배우고, 본받으므로 참된 아버지상을 회복해야 합니다. 성령충만한 삶이, 곧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참된 아버지, 좋은 아버지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머리(Headship)입니다. 아버지가 한 아버지로서, 자비와 인자와 용서와 사랑으로, 공급자, 인도자, 보호자, 교육자로서 가정에서 머리 역할을 제대로 잘 감당할 때 가정이 바로 서며 자녀도 바로 서게 됩니다. 이같은 하나님 아버지의 아버지됨을 본받는 삶이 성경적 아버지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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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