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교목, TPPM대표
변화 프로젝트 교도소 문서선교(Transformation Project Prison Ministry)
나는 지인들과 함께 교도소 안에는 재소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책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6개월 회의를 했다. 그러던 2005년, 우리는 변화프로젝트 교도소문서선교(TPPM)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여 신앙서적을 출판하고 교도소 재소자들과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책을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책을 쓰는 일과 함께 여러 교회를 방문하여 이 사역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변화프로젝트 교도소문서선교(TPPM)의 책들에는 재소자들의 간증이 많이 실려 있다. 우리는 이점을 고려하여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간증이 책으로 출판되는 것에 동의한다는 재소자의 사인이 들어간 동의서를 만들었다. 이것은 TPPM과 아담스카운티 교도소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었다.
더불어 자신의 글을 기부한 재소자들은 그것에 대한 보수를 받지 않도록 되어있으며, 법정판결에 관련해서 그 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재소자들의 글은 단지 다른 이들을 돕는 데만 사용된다. 교도소 프로그램 기획자인 풀러씨는 TPPM 동의서를 아담스카운티 교도소 변호사에게 보냈다. 그리고 변호사의 승인을 받았고 TPPM은 정부에서 비영리단체로서의 법적인 승인을 받았다.
나는 아담스카운티 교도소 재소자들의 신앙 간증을 모아서 “최고의 성인들(Maximum Saints) 라는 재소자 간증집 시리즈를 출판했다. 그 첫 번째 책인 “최고의 성인들은 숨지 않는다(Maximum Saints Never Hide in the Dark)에는 재소자들이 교도소 예배 때 나눈 간증들을 실었다. 그 간증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나는 재소자들을 상담할 때 자신이 어떻게 치유가 되었는지를 글로 써볼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많은 재소자들이 글을 쓰며 치유를 경험한다.
아담스카운티 교도소에 프로그램을 맡은 직원들은 TPPM에 대해 협조적이었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TPPM 봉사자들은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해 타이프를 치기 어려운 나를 돕기 위해서 많은 간증들을 타이핑해주는 일을 해주기도 했다.
교도소 소령인 쉬플리는 TPPM을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를 알려 달라고 했다. 나는 그에게 자금이 필요함을 알려주었다. 그는 그의 교회에 알려서 출판을 위한 모금을 했다. 그 밖에도 여러 교회에서, 그리고 아담스카운티 교도소 봉사자들이 헌금을 하여 출판에 힘을 실어 주었다.
내가 사역하고 있는 아담스카운티 교도소는 당시 1,300여명의 재소자들이 있었다. 우리는 TPPM에서 가지고 있는 모금 액수와 우리 교도소 재소자 수에 맞게 1,500권 정도의 책을 출판하려고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너의 비전이 너무나 작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다른 교도소 역시 신앙서적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10,000부를 작정하고 다시 모금을 시작했다. 그리고 책의 출판을 마쳤다. 그런데 책을 배송할 자금이 충분치가 않았다. 나는 연합감리교회 웹사이트에 그것을 알렸다. 그 후 한 여성 자원봉사자가 트럭을 가져와서 10,000권의 책을 운반할 수가 있었다.
문서선교에 대한 반응은 획기적이었다. 많은 재소자들이 “최고의 성인들”을 읽으며 자신들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잡았다. 사탄 숭배자로서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폭력적이던 티모디 갈시아는 간증들을 읽고 하나님께 돌아왔다. 그는 “최고의 성인들”을 읽고 구원을 받은 것이다.
티모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이들을 도우며 그들에게 평안을 끼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의 놀라운 간증 또한 “최고의 성인들” 시리즈 안에 들어있다. 간증집을 받은 다른 교도소 재소자들, 그곳 교도소 목사님, 그리고 책을 읽은 교도소 직원들도 모두 재소자들의 간증집을 읽으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담스카운티 교도소에 한 여자직원은 나의 사무실에 찾아 와서 간증집을 읽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다시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고 했다.
재소자 신앙간증집‘최고의 성인들’출판되자 큰 호응
남편 교통사고 생명보험금을 책 출판 비용으로 사용
보험금
처음에 “최고의 성인들” 간증집을 출판할 때는 그 책을 시리즈로 계속 출판하려는 계획은 없었다. 그러나 간증집을 통해 많은 재소자들이 도움을 받고 변화되어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자 나는 더 많은 간증들을 엮어서 출판하게 되었다. 그러나 책을 출판할 때마다 출판 비용을 충당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나는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여 교도소 문서 선교를 소개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들이 출판을 위해 한번 정도 기부를 했다.
하지만 재소자들은 지속적인 영적 성장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신앙 서적을 공급 받아야 했다. 나는 출판을 앞두고 있을 때면 한 책 당 열군데 정도의 교회를 방문하려고 했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교도소 문서선교에 있어서 모금은 늘 난제였다. 멜라니 그레고리와 크리스 라스는 자신들이 교도소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았을 때 교도소 문서 선교를 위한 출판자금을 기부해 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번으로 그쳤다.
TPPM이 시작된 지 3년이 되었던 2008년, 남편이 갑작스럽게 차가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사망하였다. 그 당시 나는 그의 앞으로 된 생명보험금이면 직장에서 은퇴를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님이 내게 맡기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았다. 재소자들에게 더 많은 책을 나눠줘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때 하나님은 보험금을 나를 위해 사용할 것이 아니라 책을 사 볼 형편이 안 되는 재소자들을 위해 사용할 것을 말씀하셨다. 주님은 내게 나의 삶이 이제 일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살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렇게 여기며 살기 시작하자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어지면서 더 많은 자유가 느껴졌다. 나는 그 보험금을 재소자들을 위한 책을 출판하는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yonghui.mcdonald@gmail.com
06.05.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