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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회심, A Call to the Unconverted]

이윤석 목사

3장 회심하지 않은 자에게 주어지는 죽음(2)

* 교리 1의 적용: 악인은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이 불변하는 하나님의 법이다.

 

1) 비 회심자의 필연적 죽음

 

조만간 여러분은 반드시 회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멸망 당할 것이다. 다른 길은 없다. 돌아서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회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진리이다. 에스겔이 말해주는 것처럼 나는 피에 대한 책임이 있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겔 33:8). 이 구절은 우리가 반드시 설교해야 하며, 여러분은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옥을 체험하는 것보다 지옥에 대한 설교를 듣는 것이 더 쉽다. 만일 사람들이 기꺼이 자신들의 상황을 알고 이 진리를 듣고 생각한다면 지옥이 그렇게 가득 차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회심의 좁은 문이나 거룩한 길로 걸어가지 않으려는 이유는 자신들이 처해 있는 위험을 생생하게 느끼며 각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리에 대해 듣거나 생각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어리석음과 육적인 자기 사랑 때문이요, 부분적으로 이와 같은 상태를 경고해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을 편안히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할 때까지 여러분을 괴롭게 한다면, 여러분의 영혼은 얼마나 복이 있을 것인가!

* 회심하지 않는 지루한 상태는 오래가지 않는다. 

오! 이토록 강력한 진리에 의해서도 찔림을 받지 못하는 죄인들의 마음, 무엇이 그 마음의 문제인가? 여러분은 머지않아 회심과 정죄,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나는 눈으로 본 것처럼 분명하게 예고할 수 있다. 은혜 아니면 지옥이 곧 이 상태를 끝장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무엇을 했었는가? 내가 얼마나 어리석고 악한 삶을 살았던가!”

* 악인과 회심하지 않은 자는 같은 뜻이다.

 

2) 회심 문제의 근원

 

인간이 만들어진 복된 상태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상태를 소개하며, 천사들과 함께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넘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만들어진 목적인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이런 상태를 얻기에 적합한 수단을 주셨다. 이런 수단은 원리적으로 두 가지 이었다. 첫째는 인간의 정서의 바른 경향과 성향이다. 둘째는 인간의 삶과 행동의 바른 질서이다.

 

* 죄를 짓지 않았어도 죄의 성향이 이미 우리에게 있다.

첫째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성향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끔 만드셨다. 즉 인간에게 현재의 상태에 적합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주시며, 거룩한 사랑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께 이끌리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나 인간을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만드심으로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사용하시도록 하셨다. 두 번째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속한 것을 주셨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을 계속적으로 사랑하며,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라고 요구하시는 완전한 법을 주셨다. 이런 법을 고의적으로 어김으로써 인간은 영생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거슬러 낮고 육적인 것들에 고정시켰다. 인간의 삶은 자기 마음의 성향과 경향에 맞게끔 되어져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의 육적 자아를 위해 살게 되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추구하는 대신에 자신의 육체를 기쁘게 하기 위해 피조물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본성, 즉 부패한 성향을 가지고 우리 모두는 이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욥 14:4).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료하기 위한 자신의 자비, 즉 우리 영혼의 구세주가 되시며, 우리를 하나님께로 다시 데리고 가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어도, 우리는 본성적으로 우리의 현재 상태를 사랑하며,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싫어한다. 육적인 자아는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치료를 거절하도록 설득하며,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제공해주신 치료를 받아들이라는 명령을 받고, 모든 것을 버리며 그리스도를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도록 부름을 받을 때 변명을 늘어놓도록 한다.

 

3) 구원을 위한 삼위 하나님의 사역

 

이로써 여러분은 회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자신의 아들을 우리의 형상을 취해서 한 인격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의 본성을 갖게 하시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가 되게 하셨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저주와 마귀의 권세로부터 건져주셨다. 이렇게 하여 성부와 중보자는 사람을 위해 새로운 법과 언약을 만드신다.

 

* 성자의 죽으심을 무익하게 만들지 말라.

그리스도께서는 은혜의 법 곧 참된 회개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써 하나님께 회심한 모든 사람에게는 용서와 영생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다. 이것은 왕이 반역한 무리들에게 내린 사면령과 같은 것이다. 사면을 받게 된 반역자들은 항복하고 나아와서 앞으로 충성스러운 백성이 될 것이다. 성부의 사역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가 타락했을 때 사랑으로 우리에게 구세주를 제공해 주시며, 자기의 아들을 보내어 속죄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성자께서는 자신의 고난과 의로써 우리를 속량하시고 구속하시며, 약속 곧 은혜의 법을 주시며, 은혜에 입각해서 구세주로서 세상을 통치하고 심판하시며, 자신의 죽으심의 유익이 우리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신다. 성령께서는 성경을 기록하게 하시며 표적과 기사로 말씀을 인치시며, 평범한 복음 사역자들에게 말씀을 조명해 주며 감동을 주시며 능력을 주시고, 이런 말씀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에 빛을 비추어 회심하게 하신다. 성부는 성자를 보내신다. 성자는 우리를 구속하시고 은혜의 약속을 주신다. 성령은 이런 복음을 기록하게 하고 도장을 찍는다. 사도들은 이것을 기록한다. 복음 설교자들은 이것을 전파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복종하도록 설득한다. 성령은 그들의 설교를 효과 있게 하셔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하신다. 그러한 모든 사역들이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형상을 복구한다. 그래서 삶의 방향을 세속적인 곳에서부터 하늘로 바꾸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영혼의 의사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임으로서 생겨나는 것이다.  

younsuklee@hotmail.com

02.1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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