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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회심, A Call to the Unconverted]

이윤석 목사

1. 저자의 의도

 

1) 본서의 저술 계획에 대한 백스터의 언급

 

백스터 자신이 쓴 서문에 보면 그가 본서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 말한다. 그는 어셔(Usher) 주교를 통해서 서로 구별되는 여러 부류의 성도들을 위한 안내서를 써달라고 끈질기게 강권 받았지만, 그때에는 쓰지 못하고, 시간이 지난 후, 비회심자들로부터 시작해서 차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어린 신자들과 성숙한 신자들, 그리고 이들이 빠져 있는 습관적인 여러 가지 죄악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도움에 대한 책을 쓰고자했다. 그가 이 작품을 쓰는 일을 미루어 왔었지만, ‘가족지침서’를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어떻게 그 작업을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여러 관계를 논하기에 앞서 먼저 사람들의 영혼의 여러 가지 상태가 언급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2)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글을 써 나가기로 결심했다.

 

(1) 아직 회개할 의도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회심하지 않은 죄인들이나 적어도 아직 회개를 시작하지 않고 있는 죄인들에게 대해, 단순한 지침을 주는 것보다는 설득력 있게 깨우는 작업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 지침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기꺼이 거기에 순종할 자세를 가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할 사람들은 에베소서 4장 19절에 기록된 ‘정욕으로 자신을 죄에 넘겨준 사람들’처럼 고집이 세고 죄악 가운데 잠들어 있는 자들이다.

(2) 회개할 의도를 조금 가지고 있거나 회개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다시 태어날 때 유산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참된 회심을 위한 안내를 해줄 것으로 믿었다.

(3) 어리고 약한 성도들을 위해, 그들에게 그들이 확실하고 안전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지침을 주려고 하였다.

(4) 죄에 빠지고 타락한 사람들에게, 다시 안전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지침을 주려고 하였다. 어떤 특별한 시대적인 잘못들과 어떤 일반적이고 치명적인 죄에 대항하도록 하는 짧은 설득과 지침에 대해 기록한 것이다. 

 

3)  본서의 목적에 대한 백스터의 언급

 

그가 이 책을 쓰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라고 밝힌다.

1) 만일 자기 집에 있는 자녀들이나 종들이 아직 회심하지 않았다면 가족 내에서 이들에게 종종 이 책을 읽어 주려고 하는 부모들이나 종들을 위해서이다.

2) 이 책을 읽고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려고 하는 모든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3) 이같이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불쌍한 마음을 가지고 이들에게 필요한 이 책을 선물하려고 하는 부유한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4) 순서

 

백스터는 회심을 위한 전제와 많은 질문들을 시도하고 있으며,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효과적인 논증으로 그의 설교를 통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다. 백스터는 열 개의 장을 통해서 1. 아직도 회심하지 않는 분들에게 드리는 경고, 2. 하나님께서 맹세로 하신 선언, 3 회심하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는 죽음, 4. 악인이 회심하여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5. 악인의 멸망을 기뻐하시지 않는 하나님, 6. 의심할 여지없는 진리, 7.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8. 회심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시는 하나님, 9. 회심하지 않는 자의 죽음은 자신의 책임, 마지막 10장에서 회심하려는 이들에게 드리는 지침을 설명하고, 끝으로 부록에서 다섯 편의 기도문을 말한다.

 

1장 회심하지 않은 분들에게 드리는 경고 (1)

 

하나님의 값없는 용서는 여러분으로 육신의 정욕과 거짓된 세상을 좇아 살지 못하도록 막으시며 여러분이 죽음에 이르기 전의 상태, 즉 여러분이 창조되고 구원받은 목적에 걸맞은 상태의 사람으로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1) 사역자들을 통해 비 회심자를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여러분이 할 일이나 겪어야 할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여러분이 영원한 것들을 얼마나 가볍게 취급하는지를 보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입으로는 믿는다고 하지만 얼마나 용감하게 죄를 짓는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얼마나 두려움이 없이 사는지, 여러분의 영혼에 대해 얼마나 소홀하게 대하는지, 얼마나 부정한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다 보고 계신다. 무서운 심판의 날이 임하면 그때 아무리 부르짖어보아야 소용이 없다. 여러분 자신보다 여러분을 더 잘 아시는 주님께서 여러분의 죄악되고 비참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에게 의무를 주어 말하게 하며(고후 5:19), 여러분의 최후가 어떻게 될 것이며, 여러분이 계속해서 이런 방식으로 살아간다면 곧 보게 될 여러분의 미래가 얼마나 비참할지 전하게 하셨다.

(1)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보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세상적인 관심사와 쾌락에 빠져 있으며, 유치한 장난감 같은 것을 추구하며 영원한 생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여러분의 짧고 귀중한 시간을 아무것도 아닌 것에 낭비하고 있는 동안,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며 불쌍히 여기신다. 하나님께서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나팔소리처럼 크게 해서 여러분의 죄와 악들을 보여주도록 우리 설교자에게 명령하셨다(사 18:1,2; 딤후 4:1,2). 

(2) 여러분의 거부는 설교자를 가슴 아프게 한다 

왜 이렇게도 여러분의 마음은 완악한가? 우리 설교자들은 그들이 느끼도록 하기위해 심각하고 가슴을 찌르는 단어를 선택하려고 노력해도 그들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만일 가장 두려운 것이 효력이 있다면, 우리는 적어도 그들에게 겁을 주어서라도 그들이 자신의 약점에서 벗어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진리와 성실이 그들에게 효력이 있다면 우리는 곧 그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천국에 계신 두려워해야 할 하나님조차 그들이 무시한다면 누가 그들을 회심시키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있을까? 만약 구속자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보혈이 경시된다면 그 무엇이 가치가 있겠는가? 만약 그들이 지옥에서 견딜 수 있고 무저갱에서 영원히 춤을 추며, 소멸하는 불과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우리는 이와 같은 영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3)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다시 한번 천국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전하겠다. 귀를 기울이라. 여러분은 지금 세상에 빠져 있고 육신과 사단의 종이 되어있으며, 여러분의 인생을 지상에서의 번영을 찾는데 사용하고 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은 가장 나쁜 것처럼 여기고 있음으로 인해 지금도 죄를 짓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도 죄를 지을 것이라는 것을 알라.

younsuklee@hotmail.com

12.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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