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가든그로브에서 목회하는 50대 목사입니다. 미국에 와서 목회를 하면서 한 두번 어려움을 당해 내 자신의 마음속에는 실패의 감정과 패배의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새 교우들을 보내주셔서 새 마음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과거의 실패로 인한 저의 낮은 자존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 가든그로브에서 C 목사가
A: 좋은 질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실패를 하지 않고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성경에서 예를 들어보면, 베드로의 케이스입니다. 베드로에게는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저주하는 치욕적인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일로 인해 스스로를 자책하며 트라우마가 생겼을 줄 압니다. 이 일때문에 결국 자신감과 사명감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같은 것이 무슨 하나님의 일군이 되겠나?하며 자신의 사명을 버리고 예전 직업으로 물고기 잡기 위해 갈릴리로 내려갔습니다.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하던 때에 예수님은 베드로를 회복시키기 위해 부활 후에 갈릴리 해변가로 찾아오십니다. “고기가 있느냐? 그물을 오른 편에 던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큰 물고기 153마리를 잡게하셨습니다. 기적같은 일입니다. 그 사건을 통해 “네가 실패했다 할지라도 내가 너를 도우면 너는 얼마든지 다시 재기할 수 있음을 주님은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리로 와서 조반을 먹으라며 숯불의 식탁으로 초청하셨습니다. 음식으로 먹이셨습니다. 과거의 일로 책망을 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면서 내 양을 먹이라며 사명을 다시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감격했고 사랑에 녹아졌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베드로를 다시 회복시켜 주어 위대한 사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상담자인 저 역시 어릴 때 키가 작고 좋은 학교 가려다 몇 번 시험에 떨어지면서 실패와 패배의식으로 인해 제 마음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낮은 자존감(Low self-esteem)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가정에서 형은 시험만 치면 합격하여 저와는 비교가 되었습니다. 이때 저의 낮은 자존감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 준 두 분이 계십니다. 첫째, 저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신학을 하겠다고 할 때 기뻐하시면서 “너는 휼륭한 목사가 될거야”하며 그 후로 수없이 따뜻한 말로 저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저는 용기를 얻어 열심히 신학공부를 했고 저의 낮은 자존감은 서서히 회복되었습니다. 만 26살에 목사안수를 받고 지금까지 40년 이상을 미주에서 목회하고 사역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2가지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 너는 할 수 있다(You can)라는 말과 너는 될 것이다(You shall be) 위대한 하나님의 일군이 될 것이다. 너는 휼륭한 의사, 변호사, 사업가, 전문인이 될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둘째는 약속의 말씀과 성령님의 도우심입니다. 저는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신학생 시절에 롬8:26절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니나” 그 말씀을 붙잡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밤 10시에는 총신 뒷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였습니다. 이렇게 성령님과 동행하며 5년을 총신에서 신학 공부하게 되면서 성령님은 저의 성격적 연약, 영적 연약, 육체적 연약, 의지적 연약을 능히 극복하게 저를 도우셨습니다. 지금까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민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실패없이 성공하는 법이 없습니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수업료입니다. 말씀을 붙잡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패배의식을 떨져 버리십시오. 목사님의 목회에 올해 큰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01.2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