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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죽음은 성화를 완성해 천성에 들어가는 시작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어떤 분이 죽음을 잠자는 것으로 묘사하며 예수 믿고 죽은 사람이 소천되었거나 천국에 갔으니 천국환송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사탄의 속임수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죽은 성도의 영혼은 과연 어디로 가는지요? 성경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성에서 이 집사

A: 이렇게 말하는 분은 육신과 영혼을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죽음을 잠자는 것으로 묘사한 것은 영혼이 아니라 육체입니다(살전4:13). 육체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땅에 묻혀 몸의 부활을 기다리는 것을 잠자는 것으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죽은 성도의 영혼은 잠자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천국에 입성하게 됩니다. 여호와의증인이나 안식교는 영혼이 사후수면의 상태로 내려간다고 말하며 신체가 부활할 때까지 영혼이 무의식적 수면 상태에 있다고 주장하나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성경은 육체적 죽음을 형벌이자 죄의 삯으로 말합니다. 그러면 예수 믿는 신자들은 죄책에서 해방되었는데 왜 신자들도 죽느냐? 질문이 제기됩니다. 분명 신자들에게는 죽음이 형벌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죄의 정죄아래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우리 신자들에게 죽음이란 고통스런 체험을 통과하게 하시는가? 하나님께서 칭의 받은 자기 백성을 성화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준비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은 신학적으로 인생을 훈련하시는 훈련의 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딤후4:7-8). 죽음을 통해 그 영혼이 하나님의 영광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도의 죽음은 형벌의 의미가 존재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도에게 형벌이 남아있다는 관념은 연옥 불의 캐톨릭 사상입니다. 한국의 조직신학자였던 박형용 박사는 성도의 죽음을 훈련과 징계의 정점으로 표현했습니다. 시편 116편 15절을 보면 “성도의 죽는 것은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화를 완성하여 천성에 들어가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사망 저편에 주께서 예비하신 처소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영혼이 육체의 장막집을 떠나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고후5:1,8). 그러므로 성도의 영혼은 육체의 죽음 후에는 몸을 떠나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입성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유가족의 입장에서 예수 믿고 죽은 고인의 장례예배를 천국환송예배로 표현하는 것을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소천되었다는 것도 전혀 잘못이 없습니다. 전도서 12장 7절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신)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욥은 고백하기를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욥19:26)고 말했고 사도바울은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후5:8, 빌1:23)고 말했습니다. 주와 함께 거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만족한 교제에 들어감을 의미하며 거한다는 헬라원어 “엔데 메오”는 외국에 있다가 본국으로 돌아와 거함과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히브리서 12장 23절을 보면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그러므로 장자의 이름을 가지신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들이 하늘의 총회(기쁨의 연회 모임)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온전케 된 의인의 영은 신구약에서 믿음을 지키다가 죽은 성도들의 영혼을 말합니다. 천계의 승리한 성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계7:9-10). 성도의 죽음은 “소천했다”가 아니라 “소천되셨다”고 수동태로 말해야 어법상 맞습니다. 내 힘으로 소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심으로 소천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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