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누구나 노곤(勞困)한데 마귀는 피곤하지도 않은가. 3월이 되어서도 미끼를 가지고 부지런히 살피다가 적당한 상황에 그것을 던진다. 유혹의 미끼다. 마귀는 들릴라를 통해 삼손에게 날마다 미끼를 던졌다.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
사순절은 자기반성의 시간이다. 또한 많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를 깊게 할 방법을 모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청소년 사역과 함께 영성 성장 전문인 게빈 리차드슨(Gavin Richardson) 목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20세기 초 사회학자 ‘막스 베버(Max Weber)’는 종교가 없는 현대화는 세속 사회에서 견디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싱거운 세속주의 속에서 매혹을 찾으려는 시도로 사람들이 일종의 다신론을 수용하고 서로 다른 신념...
지난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기도를 담당한 목사는 “In the strong name of our collective faith, Amen”(다양한 신앙의 이름으로 아멘)으로 마쳤습니다. 목사로서 그렇게 기도를 ...
이번 겨울, 만만치 않다. 뉴욕을 비롯하여 동부에는 여러 차례 눈이 왔고 뜬금없이 텍사스와 남부에서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봄이 오고 있다. 들어보시지 않으셨나. 봄을 이길 겨울은 없다는 말을. 이상화 시인은 물었다. “빼앗긴...
지난 열 달 동안 대면모임이 제한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사회의 다른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회 성도들도 팬데믹에 지쳐가고 있다. 그리고 모두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우리 사회와 교회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한국의 싸움' 3·1운동 당시 한국에 있다가 미국에 돌아간 선교사는 100년 전 우리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렇게 칭했다. 그가 '역사상 가장 평화적인 저항운동'이라고 불렀던 3·1운동은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없던 1...
곰곰이 생각해보니 연초(年初)부터 그랬다. 나의 모습이 로뎀나무 아래 초라한 엘리야 같았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사실 그 세상 소리는 내 내면의 소리였다. 그 소리는 바로 이것이었다. “지쳤다.” 그렇...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약간은 차이가 있는 듯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너무 힘들어 하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기간이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는 꿈에도 그리던 시간일 수도 있다. 이들이 SNS에...
우리는 상대적 거리개념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장거리를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넌센스 퀴즈의 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거리’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