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려는가. 일찍이 그 대답을 멋들어지게 해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렇게 노래했다.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그렇다. 사랑이 심어진 곳엔 언젠가 눈물이 흐른다. 좋아서 울든, 괴...
점점 ‘내’가 중요해지고 ‘내’가 옳은 시대가 되어간다. 상대방을 향한 존중이라는 미명 아래 선악의 구별이 흐릿해졌고 그 사이를 틈타 악한 것이 선한 것으로 둔갑해버린 시대가 됐다. 이런 혼란한 세상 속에서 ...
11월에 들어오면서 코로나 시대의 삶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 일상이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마치 지난 2년여 년간 그처럼 힘들게 만들었던 코로나 위기상황이 끝나는 것 같은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독일의 신비주의 신학자 아이스터 에크하르트가 감사에 대해 남긴 말입니다. “평생 동안 기도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뿐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감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발견할 때 나오는 자연스런 발견입니...
지팡이를 손에 들고 앞으로 내민 모세의 조각상을 선물로 받았다. 그 조각상이 책상위에 있다. 위풍당당한 모세의 모습이다. 원래 모세가 들고 있던 지팡이는 모세의 아픔이요 상처의 지팡이였다. 그 손에는 지팡이가 아닌 왕의 홀을 들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동화 속의 아이는 창문 앞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미소 띤 얼굴로 잠을 깬다. 소설 속의 아저씨는 알람소리에 허겁지겁 일어나 수염을 깎는다. ‘들음’이 주는 이미지이다. 무엇을 듣는가, 아니 들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청각의 이야...
뇌는 두 가지 시스템인 ‘좌뇌’와 ‘우뇌’로 이분화 돼있다. 좌뇌는 ‘슬로우 트랙’이, 우뇌는 ‘패스트 트랙’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슬로우 트랙&rsqu...
마지막까지 힘겹게 붙어있던 나뭇잎들이 낙엽이란 이름으로 하나둘씩 떨어지면서 2021년도 올 한해도 저물어 간다. 우리의 모든 나날이 그렇듯이 올 한해도 일상(日常), 기적, 또는 가시로 엮어져 왔다. 일상, 기적, 가시 각각 모습은 달라도 모두가 은혜...
세계에서 가장 보호받는 열 곳의 숲이 탄소 배출원이 됐다. 인간 행동과 기후 변화로 인해 타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할만한 분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운데 숲의 지구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에 대한 연구에서 나왔다. 연구는 지난 20년 동안 10곳의 ...
정치적 양극화는 2020년 대통령 선거 이후 1년 동안 대부분의 미국 교회에서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그 궤적에는 주목할 만한 예외가 있으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복음주의적 지지의 여운이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긴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