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러시아선교교회가 설립 된지 22년 반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르다보니 선교의 양상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기독교를 모르고 교회도 성경도 예수님의 구원도 알지 못해서 그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제는 전 러시아에 4500개의 교회가 세워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신학교도 많고 목사도 많이 배출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러시아인들의 교회는 말씀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가 아니고 기복신앙이나 율법주의 신앙 같은 모래 위에 세워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인들이 성경과 말씀을 배우고 은혜를 받기보다 눈에 보이는 육신적인 복을 구하기 위해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목사들도 정상적인 신학을 공부하고 구원의 확신과 복음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의 대표나 지도자로서 목회를 하기 때문에 복음적 설교를 하지 못하고 기복신앙만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러시아에는 러시아정교회의 대 교단 이외에 개신교의 4개의 큰 교단이 있는데 첫째 율법주의 신앙을 강조하는 침례교회(미국이나 한국의 침례교와 완전히 다름), 둘째. 기복신앙을 강조해서 헌금해야 구원받고 헌금해야 복 받는다는 카리스마교회. 셋째, 침례교 교리도 싫고 카리스마교회의 기복신앙도 싫다는 복음주의 독립교단 그리고 넷째: 한국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장로교단이 있는데 이 장로교회 목사들도 제대로 된 개혁신앙과 웨스트민스터의 교리를 배우지 못하고 안수를 받았기에 대부분이 카리스마교회의 신앙과 비슷해서 이름만 장로교회이지 전혀 복음적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회 숫자가 미미해서 러시아에 잘 알려지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제부터의 저의 사명은 이미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주의 종으로서의 온전한 사명을 가르쳐주고 복음의 중요성을 재 인식시켜 그들에게 복음적 교회와 복음적 설교의 중요성을 강의하여 러시아에서의 제 2의 종교개혁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개인 전도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개인전도나 전도집회는 거의 불가능하고 성경 세미나나 부흥회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러시아 교회들은 가정(부부관계) 세미나 , 재정관리 세미나, 알코올 마약 세미나, 이런 세미나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러한 실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지독한 척추 질병과 심장병과 암 병에서 수술 없이 오직 기도로 치료해주셨을 뿐 아니라 이런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와 능력을 주셔서 지금은 병든 자들을 위해 집회를 하면 많이 모이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병고침 받게 되어 그들의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때에 저를 사용하시려고 20년 동안 산설고 물설고 말도 설은 러시아 땅에 보내주셔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을 겪게 하시며 훈련을 시키시다가 이제 나이 80을 바라보는 76세에 저에게 특별한 은혜와 은사를 주셔서 전 러시아의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여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담임 목사와 가족들이 육신적으로도 병들고 교회마저 전도가 안되고 점점 쇠퇴하여져가니 살아남을 방법이 없으니 저를 초청하고 집회를 요청함으로 러시아 목사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론 속에서만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요 지금도 살아계시고 지금도 우리 기도를 응답하시며 지금도 기적을 행하시고 우리의 병도 고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상적, 육신적. 지식과 철학의 모래 위에 세우지 말고 주님 말씀의 반석 위에 세워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경적인 교회가 무엇이며 복음적 설교가 무엇인가를 가르칠 수 있게 되었고 집회에 참석한 신자 및 불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구원과 천국 복음을 증거함으로 많은 전도의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러시아 교인들은 저를 초청하면서도 교통비나 사례금이 전혀 없음으로 제가 여비가 마련될 때만 갈수 있음으로 그들의 초청에 일일이 응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1. 3월 18, 19일에는 러시아인 Independent Evangelical Churches 총회에 청빙 받아 한국 장로교회의 역사와 신앙에 대하여 강의했으며 그들이 개혁주의 신앙을 갖게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2. 우리교회에서 성경암송대회를 실시하고 다른 교회에서 참관하게 하여 다른 교회들도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하도록 권고하려고 합니다. 3. 4월 21일부터 24일간은 아르메니아국의 수도 예례반에서 아르메니아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아 역시 개혁주의 신앙과 웨스트민스터 교리에 대하여 특강을 하게 됩니다.
4. 매월 첫째 월요일 오전에는 러시아 목회자를 위한 복음적인 교회와 복음적인 목회(설교)에 대한 세미나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5. 각 교회마다 교회 젊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성경토론(설교)대회 개최, 지방 교회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결선은 모스크바 기독교방송국에서 합니다. 주제는 1)예수님의 이 땅에 오신 목적 2)초대교회를 본받는 현대적 교회에 대하여 3)천국과 지옥은 실제 있는가? 6. 젊은 목회자나 교회 젊은 지도자를 한국이나 미국을 약 2주일간 방문시키며 여러 교회를 순방하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목회와 한국 교회의 예배의 모습을 견학시키려 함.
이상과 같은 계획으로 이제부터는 우리교회에만 매여 있지 않고 전 러시아 교회와 목회자를 실질적으로 재교육시키는 선교를 하려고 합니다. 위하여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바울 드림 이메일: kimpaulrussi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