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레미야서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예레미야서 배경
예레미야 선지자는 요시야 왕 때부터 사역을 시작하여 남방 유다가 멸망하는 모든 과정을 예루살렘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는 유다를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를 징계하고 계신다. 내 백성이여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남방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서 3번의 침공을 받았고, 그 때마다 포로가 발생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포로의 이름은 다니엘(BC605, 1차포로), 여호야긴과 에스겔(BC598, 2차포로), 시드기야(BC586, 3차포로)입니다. 포로시대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말씀을 예언했고, 바벨론 땅에서는 다니엘과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했습니다. 이 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똑 같은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예레미야, 다니엘, 에스겔을 통하여 주시는 메시지를 듣기 전에 먼저 남방 유다가 멸망하는 지점에서 이런 질문들이 생깁니다. ①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가 왜 망했는가? ②하나님이 자신의 나라를 지킬 힘이 없어서 그 나라가 망했는가? ③망했으니까 끝인가?
이 3가지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다니엘, 에스겔을 통해서 대답해주십니다. 그 답변은 이렇습니다. ①하나님의 나라는 망한 것이 아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징계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징계기간 70년이 지나면 회복시켜주실 것이다(예레미야의 내용) ②하나님이 그 나라를 지킬 힘이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온 세계 역사의 주인이시다!(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하여 알려주시는 다니엘의 내용) ③심판하셨지만 돌이키면 회복시켜 주신다. 징계 기간(예레미야를 통해서 말씀해주신 70년)이 지나면 회복시켜 주신다. 그 회복의 모습을 성전의 재건을 통해서 보여주신다(에스겔의 내용).
이런 관점을 가지고 예레미야서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예레미야서는 시간의 순서대로 각 장들이 나열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시간순서대로 재배치하여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레미야의 내용
요시야가 왕위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하고 이방신을 섬기고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살구나무’와 ‘끓는 가마솥’ 환상을 보여주시고, 유다에 부어질 재앙을 전하라는 사명을 예레미야에게 주십니다(1-2장). 유다는 이스라엘보다 더한 음란과 행악을 저지르고 있습니다(3장). 그런 유다를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임박한 심판 앞에서도 여전히 혼돈하고 공허하며 빛이 없는 유다를 보며 예레미야 선지자는 탄식합니다(4장). 완전히 타락한 유다가 포위되고, 하나님께서 북쪽에서 오는 민족을 사용하셔서 유다를 벌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5-6장).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성전에서 가증한 예배를 드리며, 동시에 온갖 죄악과 우상을 섬기는 일을 하는 유다’를 위하여 기도하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는 자신의 죄악으로 인하여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7-8장). 그 벌은 ‘낯선 나라에 흩어짐’입니다(9장). 그렇기에 이방의 풍습과 우상을 따라하지 말아야 합니다. 멸망의 때가 곧 올 것입니다(10장).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레미야를 아나돗 사람들이 죽이려고 합니다(11장).
여호아하스가 3개월 동안 왕위에 있다가, 1차 갈그미스 전투 후 퇴진하는 바로 느고에 의해 애굽으로 잡혀가던 시기-왕하 23:34 즈음 하나님께서는 유다왕국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살룸(여호아하스)은 돌아오지 못하고, 여호야김과 고니야 왕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십니다(22장).
여호아하스가 애굽의 바로느고에게 잡혀간 후 여호야김이 즉위했을 당시 예레미야는 성전 뜰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유다의 죄를 전합니다. 그 말씀을 들은 백성들의 반응은 ‘예레미야 죽여라!’였습니다(26장). 이 시기에 예레미야의 설교는 14-20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돌이키지 않는 유다 백성들에게 칼과 기근을 주실 뿐만 아니라 죽이는 칼, 찢는 개, 삼켜 멸하는 공주의 새, 땅의 짐승으로 벌하실 것입니다(14-15장). 왜냐하면 유다의 마음에는 언제나 우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7장). 앞으로 그들에게는 ‘깨진 항아리’처럼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19장).
여호야김 4년에 애굽과 바벨론의 2차 갈그미스 전투 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승리한 후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요시야 때부터 회개의 말씀을 전하였지만, 백성들이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를 심판하십니다. 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25장). 그 70년은 징계의 기간입니다. 징계에 사용되었던 이방 나라들은 다 멸망될 지라도 징계가 끝나면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구원하실 것입니다(46장). 심판받을 이방 나라들은 애굽,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 하솔, 엘람 등입니다(46-49장). 이런 예언의 말씀을 바룩이 대필하고, 그 말씀을 여호야김에게 읽어줍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화롯불에 그 말씀 책을 불태웁니다. 그래서 바룩으로 하여금 예레미야를 통해 다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게 합니다(36장).
예레미야서: 하나님께서 바벨론 통해 유다 징계...“내 백성이여 돌아오라!”
70년 지나면 회복시켜주실 것...시간 순서대로 나열되지 않아
여호야김이 반바벨론 운동을 하다가 느부갓네살이 보낸 암살단에 의해서 암살된 후 여호야김의 아들인 여호야긴이 왕위에 오릅니다-왕하 24:1-2 이 때 예레미야는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잡혀갈 것을 예언합니다(13장, 22장). 이 때 하나님께서는 악한 목자와 거짓 예언자들을 벌하겠다는 엄중한 말씀을 하십니다(23장). 결국 여호야긴은 3개월 동안 왕위에 있다가 BC 598년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 에스겔을 포함한 약 1만명 이상의 포로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잡혀 갑니다-왕하 24:8-17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의 비유를 통해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벨론으로 가는 사람들은 좋은 무화과라고 말씀하시며 회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십니다(24장).
시드기야가 유다의 마지막 왕이 되었을 때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잡혀간 포로들에게 격려의 편지를 통하여 ‘결혼하고, 농사도 짓고 살면서 70년을 견디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29장). 징계 기간 70년이 지나면 반드시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여, 새 언약을 맺겠다고 약속하십니다(30-31장). 그러나 시드기야는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를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반하는 반바벨론 운동을 벌이며, ‘하나님께서 2년 안에 회복시켜 주신다’는 거짓 예언을 하는 거짓 선지자 하나냐와 싸웁니다(27-28장). 하나님께서 잠시 바벨론을 징계의 수단으로 사용하시지만 그들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고, 유다 백성들은 포로에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바벨론은 황무지가 되어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50-51장).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감옥에 가둡니다. 그러면서도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예언을 묻습니다. 예언은 변함이 없습니다. 바벨론에게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37-38장). 시드기야 재위 10년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밭을 사라고 하십니다. 회복의 메시지입니다(32-33장). 결국 시드기야 11년 4월에 예루살렘이 느부갓네살에게 함락되고(39장), 성전과 왕궁이 파괴되고,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끌려가서 죽는 날까지 감옥에 갇힙니다(52장).
남방 유다가 BC 586에 멸망된 이후 느부사라단이 에레미야를 포로에서 풀어주고, 그달랴가 유다의 총독이 됩니다(40장). 그달랴는 이스마엘에게 암살을 당하고, 요하난이 이스마엘에게 잡혀있는 사람들을 구해줍니다(41장). 이런 상황에 백성들은 애굽으로 망명을 가야할 지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전합니다(42장). 결국 요하난이 백성들과 예레미야를 애굽으로 끌고 갈 때, 예레미야는 애굽에 거주하는 백성들은 징계를 받고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을 합니다(43-44장).
다음 시간에는 예레미야애가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dsukim@gmail.com
10.31.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