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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남방 유다와 신흥 바벨론의 멸망, 요한계시록 내용 예언

1-39장-구약적 심판 내용, 40-66장-신약적 회복의 내용

 

지난 시간에 우리는 북방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호세아, 아모스, 요나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인 호세아서, 아모스서, 요나서를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이사야서를 비롯하여 남방 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들의 예언서를 읽을 것입니다.  

 

이사야서의 배경

 

열왕기하 17장에서 북방 이스라엘이 앗수르 살만에셀에게 멸망당합니다. 그 후 북방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기록되던 열왕기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남방 유다로 이어지게 됩니다. 북방 이스라엘이 멸망당한  후에 남방 유다에 와 보니 ‘히스기야’가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북방 이스라엘을 삼킨 앗수르가 히스기야 왕 때도 등장하여 남방 유다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선지자가 바로 이사야입니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히스기야의 증조할아버지)이 죽던 해에 사역을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히스기야의 할아버지인 요담이 왕일 때부터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는 히스기야의 아버지인 아하스, 히스기야를 지나 히스기야의 아들인 므낫세가 다스리기 시작할 때까지 BC 740-BC 680년까지 약 60년간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이사야서는 예수님께서 가장 많이 인용하신 예언서(the prophet)이며, 이사야서에 나타난 예언(Predict)의 범위는 남방 유다의 멸망(이사야 당대로부터 약 120년 후)과 신흥 바벨론의 멸망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의 내용(사 64-66장)까지 입니다. 

 

이사야서를 읽는 관점   

 

이사야서도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구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관점으로 읽으면 쉽습니다. 성경이 66권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이사야서는 6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을 요약해 놓은 것처럼 1장-39장까지는 이스라엘 자손들과 그 주변 국가들의 심판을 말씀하시고(구약적인 심판의 내용), 40장-66장까지는 회복과 구원(신약적인 회복의 내용)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의 내용

 

웃시야로부터 시작하여 히스기야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주신 계시의 말씀입니다(1:1). 남방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로 인하여 부패하였습니다. 그들의 죄는 창기처럼 세상과 섞임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징계를 받게 되고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1:21-31). 

하나님께서 그들을 판단하시는 ‘여호와의 날’에는(2장) 예루살렘과 유다가 멸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하였기 때문입니다(3장).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청결케 하실 것입니다(4장).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 주민을 극상품 포도나무로서 하나님의 포도원에 심었는데, 그들은 들포도 열매를 맺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아끼시며 가꾸시며 정의와 공의의 열매를 맺길 바라셨지만 그들은 포학의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심판의 불꽃이 그 뿌리와 꽃을 날려버릴 것입니다(5장).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부르십니다. 이사야가 환상 중에 보좌에 앉으신 주님을 봅니다. 스랍들이 그 주님의 영광을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 패역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사람을 찾으실 때 이사야가 그 부르심에 응답합니다(6장). (당시의 왕은 아하스였는데, 그의 행위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유다 사람들의 불신앙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람의 군대와 북방 이스라엘이 연합군을 이루어 남방 유다를 침공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하여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알려주셨지만, 아하스는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 말은 믿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의지하겠다’는 의미입니다(왕하16:7 참조)라고 말하여 그의 불신앙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 한 싹을 통하여 저들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시고(사11장)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드릴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12장).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모습을 아하스를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은 온 열방까지 심판하실 수 있는 ‘온 세상의 주인’이십니다. 그 사실을 유다 주변의 열강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13장-23장을 통하여 보여주십니다. 바벨론 심판(13장), 앗수르 및 블레셋 심판(14장), 모압 심판(15-16장), 다메섹 심판(17장), 구스 심판(18장), 애굽 심판(19장), 바벨론, 두마, 아라비아 심판(21장), 두로와 시돈 심판(23장)을 예언하십니다. 

‘그 날’은 교만한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24장)이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과 찬송의 날(25장)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 하나님 나라 백성들로 하여금 세상을 이기게 하시고 그들에게 승리를 주십니다(26장). 심판을 말씀하시면서도 저들이 돌이키면 긍휼과 자비를 베푸셔서 ‘장차 한 왕이 공의로 그들을 통치할 것과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신 시온을 위하여 속량의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28-35장).

구약적인 심판의 메시지에서 신약적인 구원의 메시지로 넘어가는 부분에 히스기야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그의 모습을 통하여 어떤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국민이 될 수 있는가? 누가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십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에게 시달리지만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37장). 또한 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38장)과 히스기야의 행적(39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0장부터는 회복과 구원의 신약적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위로하라’는 말씀으로 시작이 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등장하여 여호와의 길을 예비합니다. 마치 세례요한의 등장을 보는 듯합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그 분이 강한 자로 임하셔서 다스리시며, 목자가 되셔서 양떼를 먹이고 품으실 것”입니다(40장).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택하셨고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41장).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전한 것처럼 그 분이 오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붙드시는 종 메시야는 이방에 정의를 베푸시고 백성들에게 호흡을 주시며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42장). 그 메시야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실 것입니다(43장). 그 분 외에는 다른 구원자는 없습니다(44-51장).

그 메시야는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도살당하는 양처럼 우리들의 죄를 위해서 죽으실 것입니다(53장).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물과 피를 다 쏟으신 메시야 앞에 나와서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55장). 하나님의 이러한 자기희생은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입니다(56장).

메시야의 십자가 사역 이후에는 그 복음이 사도들을 통하여 이방에 전파되는 사도행전의 역사가 60장부터 이어집니다. 복음의 빛은 이방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이 있기에, 겨자씨처럼 작더라도 점점 왕성해질 것입니다. 즉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입니다(60장). 복음을 통하여 구원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선 ‘제사장’입니다(61-62장). 

그렇게 사명을 감당하다 보면 주님께서 재림하십니다. 주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인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입니다(64-65장).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사66:22).

dsukim@gmail.com

08.2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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