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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예언서 (1)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구원하신다!” 관점 갖고 읽는다

오늘부터 우리는 구약의 예언서들을 함께 나누어 볼 것입니다. ‘드라마 구약’을 연재할 때 내용을 다루었던 예언서들-예레미야, 다니엘, 에스겔-을 제외하고 14권의 예언서를 함께 읽어 볼 예정입니다. 

예언서들은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관점을 가지고 읽으면 예언서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구원하신다!” 이 관점을 가지고 예언서를 읽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많이 보내실 때는 유다나 이스라엘에 죄가 넘쳐날 때 입니다. 마치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이 잘못을 했을 때 야단을 치시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 선지자(예언자)들을 보내셔서 야단을 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예언서는 “그렇게 살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심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심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끝나지 않고 “돌이키면 회복시켜 주신다!”는 메시지도 반드시 함께 나옵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님의 심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가 쉽습니다.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구원하신다!”는 관점의 안경을 끼고 오늘 함께 읽을 예언서는 ‘오바댜’와 ‘요엘’입니다. 

 

오바댜서와 요엘서의 배경

 

이 두 예언자는 남방 유다에서 활동했습니다. 두 예언자가 활동한 시기와 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대략 ‘왕하 15장’ 즈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바댜’라는 이름은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라는 뜻으로서, 에돔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이나 유다 외에 다른 나라들에게도 심판의 경고를 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은 온 세상 역사의 주인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요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가 하나님이다’입니다. 요엘의 아버지 브두엘은 혼란한 시기에도 아들의 이름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자되심을 선포했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심판하시나 돌이키면 구원하신다!” 관점 갖고 읽는다
오바댜, 요엘 배경: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며 창조자

 

 

오바댜서의 내용

 

나 오바댜가 에돔에 관하여 하나님께 받은 묵시다. 우리는(오바댜와 오바댜를 중심으로 하는 신실한 백성들) 하나님께서 여러 나라들에게 천사들을 보내셔서 에돔과 싸우자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옵1:1). (그 말씀의 내용은) “나 여호와가 여러 민족들 가운데서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만들 것이다. 그 이유는 너의 튼튼한 요새를 믿고 있는 너의 교만 때문이다(옵 1:2-3). 

에돔 네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별들 사이에 거처를 만들지라도 내가 반드시 너를 끌어내리고, 수탈하는 자들을 통하여 너의 모든 보물들을 빼앗을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너를 정복하고 너의 땅에 슬기로운 자들이나 군인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두 칼에 쓰러지게 하겠다(옵1:4-9). 그런 치욕을 당하는 것은 네 아우 야곱(이스라엘)에게 행하였던 악행 때문이다. 너의 형제인 이스라엘이 재난을 당할 때 너는 기뻐하지 말아야 했고, 예루살렘을 원수의 손에 넘겨주지 않았어야 했다. 

내가 온 세상을 심판할 때 너도 심판하되, 네가 행한 대로 다시 돌려받을 것이다(옵1:10-16). 그러나 그 심판 중에 시온 산으로 피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고, 특히 야곱의 집은 다시 회복될 것이나 에서의 집은 남은 자가 없게 될 것이다(옵1:17-19). 잡혀갔던 이스라엘은 다시 돌아와서 유다 성읍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만 영원할 것이다”(옵1:20-21). 

 

요엘서의 내용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하나님의 (남유다 뿐만 아니라 이방 열국들에 관한) 심판의 말씀이다(욜1:1). (그 심판은 마치)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어서 추수할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은 것처럼 완벽한 심판이 될 것이다(욜1:2-12). 심판을 받아서 성전에서 소제와 전제를 드리지 못함을 인하여 너희 제사장들과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은 슬피 울며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을지어다(욜 1:13-20). 

여호와의 날이 임박하였다. 그 날은 심판의 날이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철저한 심판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다(욜2:1-11). (그러나) 이제라도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너희를 불쌍히 여기셔서 회복시켜 주시며 복을 주실 것이다(욜 2:12-26). (가장 큰 복은) 나 여호와가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면) 내 영을 너희에게 부어줄 것이다. 누구든지 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욜2:27-32).      

(나는 세상 모든 나라를 심판할 수 있는 온 세상의 주인이기 때문에) 너희 이스라엘과 유다 뿐만 아니라 두로, 시돈, 블레셋 등의 세상 나라들도 심판할 것이다(욜3:1-13). 그러나 나 여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와 산성이 될 것이다. (내가 함께 하는) 유다 예루살렘은 영원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 여호와가 거기 거하기 때문이다(욜3:14-21).

다음 시간에는 호세아, 아모스, 요나서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dsukim@gmail.com

06.2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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